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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홍보 전략 맡는 국힘 송상헌…당 이미지 쇄신 나선다

입력 2023-05-29 15:36 | 신문게재 2023-05-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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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홍보본부장에 제일기획 송상헌 팀장을 영입하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홍보전략을 총괄하는 홍보본부장에 제일기획 송상헌 국내비즈니스부문 광고팀장을 임명했다.

‘올레 KT’ 광고 기획 등으로 명성을 얻고 작년 한국광고주협회가 선정한 ‘제30회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TV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은 송 본부장은 김기현 대표가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홍보본부장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이 유력했지만 국민의힘은 지난달 말 홍보본부장을 공개 모집했고 송 본부장을 영입했다. 송 본부장은 온·오프라인 홍보 기획·제작을 총괄하며 차기 총선의 홍보와 마케팅 전략을 주도할 예정이다.

앞서 홍보전문가들이 당에 영입돼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사례가 있다.

국민의힘은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 전 외부 홍보전문가를 영입하며 당 이미지를 탈바꿈한 적이 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조동원 씨가 홍보기획본부장에 임명되고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꿨다. 당내 반발이 극심했지만 당 색깔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꾸며 당 이미지 변신에 기여했다. 조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인 ‘준비된 여성 대통령’을 만들어 여성 후보로서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도왔다. 또 그는 모험적인 선거 캠페인을 통해 신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도 2015년 7월 외부 홍보전문가였던 손혜원 씨를 영입해 당시 당명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며, 각종 캠페인 등을 통해 당 이미지 바꾸기에 성공했다.

이렇듯 국민의힘은 이번 송 본부장 영입을 통해 당 이미지 쇄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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