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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혜진, KLPGA 투어 롯데 오픈 우승…2년 7개월 만에 통산 11승째

정윤지, 12언더파로 2타 차 2위…롯데 모자 쓴 김효주·이소영 등은 공동 3위

입력 2023-06-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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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롯데오픈 FR 우승트로피 (2)
최혜진이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3 시즌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LPGA)

 

최혜진이 2023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 상금 8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 72·6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2승 포함 통산 10승을 기록 중인 최혜진은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리며 통산 11승째를 이번 대회에서 올렸다.

2021년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Q시리즈 8위로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혜진은 LPGA 투어 데뷔 전에 KLPGA 투어에서 2018~2020년까지 3년 연속 대상 3관왕이라는 대 기록을 쓰기 등 대세로 군림하며 흥행의 주역이 됐지만, L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좀처럼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오랜만에 국내대회에 출전해 우승기운을 받은 최혜진이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한 최혜진은 이번 대회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롯데의 후원을 받고 있는데, 후원사 개최 대회에서 우승한 것 역시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

이번 대회 첫날 3언더파를 치며 공동 13위에 머물렀던 최혜진은 2라운드 6언더파로 2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 역시 6타를 줄여 2위와 3타 차 1위로 올라섰고,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는 문제되지 않았다.

최혜진은 이날 샷에서 기복을 보이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추격자들 역시 홀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최혜진 롯데오픈 FR 6번홀 티샷 (1)
최혜진의 드라이버 샷.(사진=KLPGA)

 

1번 홀(파 4) 버디로 4타 차로 도망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최혜진은 3번 홀(파 3)에서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최혜진은 버디를 잡고나면 보기를 범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안타까웠다. 후반 들어 11번(파 4), 13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았지만 2위권 선수들과 2타 차를 유지했던 것이 위안을 삼고 경기를 이어갔다.

최혜진은 이후 14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침착한 경기를 펼치며 모두 파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혜진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 만에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쁘다. 특히 후원사인 롯데 대회에서 꼭 한 번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우승을 차지해 이룬 것 같아 마음이 편해졌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 시즌 남은 LPGA 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최혜진은 “지난 해 모든 것이 생소하고 처음 경험하다 보니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2주 동안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공격적인 스윙을 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역시 좋게 나와 이제는 자신감 있게 코스를 공략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을 가지고 LPGA 투어에 나설 수 있는 좋은 동기 부여가 된 대회였다”고 답했다.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치며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던 정윤지는 3라운드에서 부진을 보여 결국 3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정윤지는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정윤지는 이날 전반 9개 홀 모두 파를 기록했고, 10번 홀(파 5) 버디로 추격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지만 11, 12번 홀 연속 보기로 추격의지를 접었다. 하지만 정윤지는 이번 대회 2위가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고, 이를 포함 시즌 4개 대회에서 ‘톱 10’에 올랐다. 

 

정윤지 롯데오픈 FR 6번홀 티샷
정윤지의 드라이브 샷.(사진=KLPGA)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는 이날 3타를 줄여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해 이소미, 김지수, 이소영 등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븜을 누린 성유진은 이날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성유진은 지난 4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서 패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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