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종목분석

테슬라 훈풍에 ‘에코프로 그룹주’ 반등 이어갈까? 장중 주가는 약세

입력 2023-06-08 13:4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123123
(사진=에코프로)

 

테슬라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2차전지 업계에도 다시 훈풍이 불어올 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배터리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 그룹주(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에 쏠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는 장중 230.83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1월1일(227.82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87%나 급등했다. 전날에도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1.70% 오른 221.31달러에 거래를 마쳐 22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는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의 중국 방문과 현지 사업 확장 의지가 확고해졌다고 알려지면서 주가가 반등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당시 일론 머스크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에 방문해 모델3 개량형 모델 출시 작업 등을 직접 점검했다는 소식과 중국 내 수요 증가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 주가 선방에 에코프로 그룹주도 다시 날기 시작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지난 7일 전날보다 무려 9만6000원(16.96%) 급등해 한달만에 60만원대를 회복했으며 이날까지 66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비엠 역시 26만원 탈환에 성공하며 30만원까지 터치를 바라본다.

8일 에코프로 형제주는 약세로 조정 장세를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1분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보다 5000원(-1.85%) 내린 26만5000원, 에코프로는 6000원(-0.91%) 내린 65만9000원이다.

최근 한달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보고서를 낸 리포터를 분석한 결과 증권가는 해당 그룹주의 목표주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는 30만원 전후로 목표주가가 나뉘고 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상향하지만 투자 의견은 마켓퍼폼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주가 상승이 가팔랐으나 이를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의 실적 등 요인이 부족하고 단기간 투자 매력도 역시 하락해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라고 전했다.

반편 에코프로비엠의 목표 주가를 30만원 이상 잡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출하량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갈수록 출하량은 늘 것이며 현재 그룹사 내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직접 전환해 조달하는데 수산화리튬-탄산리튬의 가격차 역시 이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잡았다.

아울러 증권가에서 에코프로에 대한 첫 매도 리포트를 냈던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한 목표가는낮추고 에코프로비엠의 목표가는 상향 조정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의 장기적 성장세는 확실시되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할 것을 대비해 주가가 현재 수준보다 낮아지는 구간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 목표주가를 45만4000원에서 45만원으로 낮췄고 에코프로비엠은 15만3000원에서 2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연간 양극재 매출이 오는 205년 16조4000억원까지 지금보다 6조원 가까이 뛸 것으로 전망되며, 10년 내 30조원 안팎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