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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알뜰폰 정식 사업자 진출…타 은행들도 진출할까

고객 접점 확대·다양한 상품 및 마케팅 가능 ‘기대’

입력 2024-04-14 09:41 | 신문게재 2024-04-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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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게티이미지)

 

KB국민은행이 지난 2019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인정받은 이동통신서비스 리브엠이 은행의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되면서 다른 은행들도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다른 은행들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알뜰폰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접점 확대와 다양한 상품 및 마케팅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5일 이동통신서비스 ‘KB Liiv M(KB리브모바일)’에 대해 부수업무 신고서를 접수하고 12일부터 은행 정식 부수업무로 인정됐다.

이는 금융위 공고로 국민은행이 비금융사업을 정식 무수업무로 인정받은 금융권 첫 사례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9년 4월 알뜰폰 서비스 ‘KB리브엠’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바 있다. 혁신금융서비스 기간은 최장 4년까지로 지난해 4월 기간이 만료돼 KB리브엠 사업은 종료돼야 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이 지속적인 서비스를 위해 규제 개선을 요구한 결과, 금융위원회는 이를 수용해 1년 6개월간 규제 특례 유예기간 내에 부수업무를 신고하도록 해 국민은행은 올해 10월까지 부수업무를 신청하면 됐다.

KB리브모바일은 서비스 시행 후 △알뜰폰 사업자 최초 5G 요금제 및 워치 요금제 출시 △24시간 365일 고객센터(실시간 채팅상담 포함) 도입 △멤버십 혜택과 친구결합 할인 제공 △금융·통신 결합한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KB리브모바일 가입자는 42만명을 유치했으며,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하는 반기별 이통통신만족도 조사에서 2021년 하반기부터 5회 연속 1위를 유지하는 등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KB리브모바일 관계자는 “이번 부수업무 신고로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금융과 통신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드리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대단히 기쁘다”고 말했다.

금융위가 알뜰폰 사업을 부수업무로 지정함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별도 신고 없이 알뜰폰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면서 서비스 개시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알뜰폰 사업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최근에는 알뜰폰 관련 경력직 인력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영업점을 내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외에 알뜰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접점을 늘려갈 수 있다는 점을 기대할 수 있다”며 “여기에 금융과 알뜰폰을 결합해 다양한 제휴 상품이나 마케팅에 대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 가능성이 열림에 따라 기존 알뜰폰 기업들은 긴장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국민은행이 알뜰폰 관련 규제개선 요청을 금융위가 수용하면서 건전성 훼손 및 과당 경쟁 방지 등 조건을 부여했지만, 가격과 점유율 규제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자 알뜰폰 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국민은행은 요금체계가 기논 알뜰폰 기업의 90%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등의 상생 방안을 제출한 바 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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