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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 충격' 국내 이커머스 업계, 역직구로 살길 찾는다

입력 2024-05-30 06:00 | 신문게재 2024-05-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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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이 글로벌 쇼핑 플랫폼 ’위시플러스’에 개설한 한국 상품 판매 채널 ‘K-에비뉴’.(사진=큐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전자상거래업체(C커머스)가 초저가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자, 국내 이커머스 업체와 제조업자, 셀러들은 역직구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가 올해 1분기 한국 셀러 해외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외 판매를 시작한 한국 판매자는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한국 셀러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유럽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가 10%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이베이는 K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지속되는 강 달러 현상 등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한국 셀러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셀러들이 많아지자 이커머스 업계 역시 해외 역직구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큐텐은 신규 론칭한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위시플러스’에 한국 브랜드 상품을 위한 판매 채널인 ‘K-에비뉴’를 개설했다. 큐텐은 K-에비뉴를 통해 한국 브랜드·제조사의 미국·유럽 등 서구권 소비자 공략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K푸드’, ‘K뷰티’, ‘K스타일’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각각의 상품군을 구성한데 이어 한국산 스킨케어 상품과 과자류, 건강기능식품 등 큐텐에 입점한 브랜드 상품들을 ‘스페셜딜’로 선보이고 있다. 현재 CJ·대상·해태 등 국내 기업의 현지 법인 및 총판과 입점 협의를 하고 있으며, 특산물 해외 판매를 바라는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큐텐은 K-에비뉴를 미국 내 소비자 대상의 배송 상품에 한해 운영하고 추후에 캐나다와 유럽을 비롯해 큐텐과 위시가 확보한 전 세계 고객 대상으로 채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역직구몰 상품 포장
역직구 상품을 포장하고 있는 모습.(브릿지경제DB)

 

G마켓은 몽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월 말 몽골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 손잡고 한국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쇼피 사이트 내 소개되는 G마켓 상품 수는 30만개에 달한다. G마켓은 자체 프로모션과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쇼피는 사이트 내에 G마켓 상품을 연동하고, 해당 상품을 몽골 고객에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 몽골로의 배송도 담당한다.

지난 2022년부터 대만에서 역직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쿠팡은 지난해 10월부터 대만 소비자가 690대만달러 이상 한국 기업 제품을 구입 시 무료 배송해주는 로켓 직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만에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중소기업 수도 지난해 1만2000여곳까지 확대했다. 올해에는 대형 통합물류센터 3호 시설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도 국내 브랜드와 제조업체들이 역직구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8일 국회에서 개최된 ‘중국 플랫폼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유통·제조업의 위기 토론회’에서 정연승 단국대 교수는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국내 셀러들의 해외 판매 대행센터 구축 등을 통한 국내 중소 제조사와 소상공인 강화 지원책 마련, 역직구 플랫폼 역량 강화 등을 주문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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