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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유통업계 ‘합종연횡’ 가속

입력 2024-06-12 16:12 | 신문게재 2024-06-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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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 2
지난 5일 CJ인재원에서 진행한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에서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사진 왼쪽)와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이 전략적 사업제휴 합의서에 사인을 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유통업계에서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이 이어지면서 협업을 통해 성장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의 등장으로 유통 경쟁이 심화되자 연합전선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BGF리테일과 캐릭터 IP 협업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자체캐릭터 ‘흰디’로 디자인한 젤리 ‘흰디와 젤리씨앗단’을 더현대 서울 기념품 편집숍 ‘더현대 프레젠트’ 매장과 전국 CU 편의점에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이 자체 캐릭터 상품을 외부 유통채널에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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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편의점 CU와 협업해 IP사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사진은 CU직원이 현대백 자체캐릭터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BGF리테일)

 

흰디는 현대백화점이 고객들과 ‘순간의 행복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흰색 강아지를 모티브로 2019년 처음 선보인 자체 캐릭터다. 이번 상품은 흰디는 환상의 세계 웨스티 행성의 젤리숲에서 만난 젤핑, 젤뽀, 젤봉이에게 지구의 바쁜 일상에 대해 전해 듣고 지구인들에게 행복과 여유를 전하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자체 캐릭터를 직접 개발하고 라이선싱 사업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 개발과 외부 협업이 가능하다”며 “향후에는 흰디 IP 기반의 2차 저작물을 더욱 다채롭게 선보일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및 스타트업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며 더 많은 고객들이 흰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범삼성가’인 신세계그룹과 CJ그룹도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5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온·오프라인 유통 및 물류, 콘텐츠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부터 G마켓의 익일배송 서비스 ‘스마일 배송’이 CJ대한통운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의 오네(0-NE) 서비스 도입 시 다음날 도착이 보장되는 주문 마감 시간은 종전 오후 8시에서 자정으로 늘어나게 된다.

SSG닷컴은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이 맡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김포 NEO센터 두 곳과 오포에 지은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양사는 미디어 사업과 콘텐츠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멤버십 혜택 공유도 검토한다. 신세계는 신세계포인트와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CJ는 CJ ONE 포인트 멤버십을 각각 가지고 있다.

쿠팡은 구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유튜브의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가 제휴사 제품을 소개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지난해 6월 미국서 론칭한 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크리에이터는 간단한 등록 절차만 거치면 쿠팡에서 판매 중인 대형 브랜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브랜드 등 다양한 제품을 콘텐츠에 태그해 소개할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서로 니즈가 맞는 기업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생존과 성장을 위해 모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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