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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영권 갈등 ‘극적 봉합’ 이끈 신동국 회장 “결속·안정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창업주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와 회동…대주주 간 분쟁 종식 선언

입력 2024-07-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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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 (사진=한양정밀화학 홈페이지)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모녀와 형제의 가족 간 불협화음이 극적으로 봉합됐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은 최근 창업주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와 만나 회동을 갖고 그룹 내 대주주 간 분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신 회장과 임 이사는 회동 후 “한미그룹의 가족 간 갈등이 봉합됐다”며 “창업주 임성기 전 회장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 일가로부터 두루 신뢰받는 있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지속됐던 가족 간 분쟁이 종식되고 한미그룹은 결속과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고 밝혔다.

한미그룹 임성기 창업주와의 의리를 중시한다고 밝힌 신 회장은 한미약품의 조속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최근 모녀 측이 보유한 지분을 일부 매입하는 방식으로 손을 잡기로 한 이유 역시 “상속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한미약품을 지키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회장은 오너 가족과 회사의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신의 중재로 3자(신 회장·모녀·형제)가 힘을 합치기로 한 만큼, 밸런스 있는 경영 집단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회장은 “송영숙 회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두 형제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전문·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과 임 이사는 단순히 회장과 대표이사라는 수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위원회와 고문단 등 각계 전문 경영인을 경험한 최고의 인력풀을 놓고 필요한 인적자원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특정 대주주와 손을 잡거나 지분 재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는 등 추측성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신 회장과 모녀, 형제로 구성된 단일 경영권 집단이 51%의 지분을 갖게 된 만큼, 충분히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오너 일가 중 그 누구도 한미약품을 해외에 매각할 뜻이 없다”며 “해외에 매각한다는 것은 한미약품의 정체성에도 반하는 것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상속세 납부와 관련해서는 대주주 전체의 오버행 이슈가 없도록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한 신 회장은 “모녀도 형제도 모두 함께 뜻을 모아 ‘모두가 승리하는’ 차세대 한미의 탄생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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