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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유현조,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 1위…데뷔 첫 승 메이저로 보인다

8타 줄인 성유진, 9언더파로 1타 차 2위…배소현·윤이나·김재희는 2타 차 공동 3위

입력 2024-09-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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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R 5번홀 티샷
유현조의 티 샷.(사진=KLPGA)
‘신인’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 상금 12억 원) 3라운드에서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1위로 나섰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 클럽(파 72·6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1위에서 1위가 됐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유현조는 이번 대회전까지 18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톱 10’에 올랐다. 시즌 최고 성적은 롯데 오픈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 막판 무너지며 공동 4위에 오르며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 달 한화 클래식에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시즌 상금 2억 3389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28위에 자리했다. 또 신인상 포인트 1256점을 획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2번 홀(파 4)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유현조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 다시 파 행진을 이어가던 유현조는 14번(파 4), 15번 홀(파 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 경쟁을 펼쳤다,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마친 유현조는 “서너 개 홀에서 퍼트가 짧아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게 되어 만족 한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 시즌 데뷔해 몇 차례 우승 기회를 만들었으나 살리지 못한 경험에 대해 유현조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너졌을 때의 아픔을 이겨내는 방법도 찾은 것 같다. 이전에는 경기가 잘 안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스스로 놓아버릴 때가 있었다. 이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면서 ‘우승을 위한 계획’에 대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다. 드라이버를 잡았을 때 리스크가 많기 때문에 우드를 잡고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한다. 또 퍼트감이 나쁘지 않아서 과감하게 치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유현조가 최종 4라운드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신인으로 첫 우승을 하는 여덟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유현조가 처음 우승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린다.

성유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R 1번홀 세컨드샷
성유진의 샷.(사진=KLPGA)
성유진은 이날 보기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15위에서 13계단 올라 2위에 자리했다.1번 홀(파 5) 버디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성유진은 이후 6번(파 4), 7번 홀(파 3) 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 4) 버디FH 상승세를 이어간 성유진은 13~1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에 자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 해 LPGA Q시리즈를 통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성유진은 15개 대회 가운데 1개 대회에서 ‘톱 10’ 들었고, 레이스 투 CME 그루브 85위에 올랐다. 내년도 L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상태다.

2022년 롯데 오픈에서 K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성유진은 지난 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와 11월 에쓰 오일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해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10개월 만에 통산 4승에 도전하는 성유진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 보다 경기가 잘 풀리고, 오랜만에 많은 타수를 줄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돌아본 후 “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친데 이어 KLPGA 투어에서는 올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위해서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는 샷이 있는지에 대해 성유진은 “퍼트라고 생각한다. 샷은 기본적으로 받쳐줘야 하고, 우승을 위해선 퍼트가 떨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예원 KB금융 스타챔피언십 3R 1번홀 아이언샷
이예원.(사진=KLPGA)
시즌 3승을 올리고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배소현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시즌 1승씩을 올리고 있는 김재희, 윤이나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 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3승을 올린 배선우가 이번 대회에서 2타 차를 극복하고 우승하면 시즌 첫 4승을 올리는 첫 선수가 된다.

윤이나는 16번 홀 버디로 공동 1위에 자리했으나 이후 17번,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공동 3위 순위가 밀렸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은 이븐파 72타를 쳐 4언더파 212타로 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와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또 다른 시즌 3승 이예원과 박현경은 1타를 잃어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5위에, 4타를 잃어 이븐파 216타로 공동 26위에 각각 자리했다. 특히 박현경은 이날 1~3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선두권에 올랐지만 이후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로 7타를 잃고 전날보다 20계단 밀려 아쉬웠다.


이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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