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왼쪽 네번째)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 및 티몬·위메프사태 재발 방지 입법방향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
당정은 쌀값 안정화를 위해 2만㏊(헥타르)의 밥쌀 재배면적을 즉시 격리하고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암소 1만 마리를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10일 국회에서 ‘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 및 수확기 쌀값·한우 가격 안정 대책’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브리핑을 통해 “올해 쌀 공급 과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민당정은 2024년 수확기 쌀 초과 생산량을 전량 격리한다는 방침 하에서 수확기 쌀값을 조기에 안정시키기로 했다”며 우선 2만 헥타르의 밥쌀 재배 면적을 즉시 격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후 10월 통계청 예산 생산량 발표 시 사전 격리 이외에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추가 격리할 계획이고, 11월 중순 통계청 최종 생산량 발표 후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한 대책과 관련해선 추석 이후에도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단체급식 등 원료육 납품을 지원하고 기존 13만9000마리에 더해 암소 1만 마리를 추가 감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025년 기한이 도래하는 사료 구매 자금 하원 농가 지원분 6387억원 상환을 1년 연장하고 2025년 사료 구매 자금도 1조 원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자급률 4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생산 혁신 등을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 산업 발전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추석 대비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과 관련해서 “사과와 배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이 다소 높은 배추는 정부 가용 물량 공급을 최대한 늘리고 민간 추가 물량 확대를 위해 추가 장려금 지원도 상향할 계획”이라며 “출하 장려금은 기존 한 포기당 500원 하던 것을 900~1000원으로 상향 지원하는 걸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