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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입원환자 2주 연속 감소…질병청 “정점 지나”

추석 명절 코로나19 예방 위해 손씻기·주기적 환기 등 당부
진드기 물림 주의…복지부, 발열클리닉 설치

입력 2024-09-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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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1.~8.31.) ARI, SARI 주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자료=질병관리청)

 

코로나19 입원환자가 2주 연속 감소하는 등 유행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코로나19 발열클리닉 및 협력병원, 지정·운영, 비상 의료관리 상황반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10일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추석 감염병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8월 25일~8월 31일) 837명으로 올해 여름 유행 정점을 지나 2주 연속 감소해 정점(33주, 1464명) 대비 57.2%의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32주차(8월 4일~8월 10일, 83명)에 정점을 기록한 후 2주 연속 감소하다 35주(8월 25일~8월 31일)에는 49명으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6.5%)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동향 분석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2주 연속 지속돼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럼에도 추석 명절 국민 이동과 만남이 증가하고 성묘 등 야외 활동도 늘어 코로나19를 비롯 수인성·식품 매개체 감염병,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등에 대한 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질병청은 우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주기적 환기(2시간마다 10분)등 개인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연휴기간 동안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을 자제하며 방문 시에는 해당 기관에서 안내하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도 강조했다.

추석 연휴 중 코로나19 치료제의 원활한 처방·조제·수급을 위해 치료제 정기 배송이 축소 운영(주2회→주1회)되는 만큼 이번 주에 일 사용량 2000~3000명 대비 최대 15배인 3만명분으르 공급하고 지역 내 원활한 치료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대응체계도 유지한다.

질병청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와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기 등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진드기·설치류(쥐)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주기적으로 뿌려주며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면서 진드기에 물렸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중증도에 따라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게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각종 발열 증상으로 주말·야간·공휴일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을 분산하기 위해 공공·민간병원 등에 발열클리닉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등증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자신이 속한 지역 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과거 코로나19 전담병원 경험이 있는 병원 등을 입원형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석연휴 기간 코로나19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문 여는 병·의원 운영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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