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로비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10일 여야의정이 조건없이 협의체를 신속하게 출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영종도에서 매경미디어그룹 세계지식포럼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년도 증원 재조정’과 관련해서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누구를 미리 인사 조치해야 한다’, ‘어떤 부분에 관해선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된다’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전제 조건을 걸 만큼 상황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고 했다.
의료계를 제외하고 ‘여야정 협의체’를 먼저 꾸리는 것과 관련해서 “그것 역시 조건을 거는 것”이라며 “자꾸 ‘이프’(만약에)를 붙이면 출범 자체가 어렵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석 전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 여부엔 “신속하게 출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이날 발언은 2025년 증원 백지화를 요구한 의료계, 2025년 증원 논의는 배제해야 한다는 정부를 향해 조건을 걸지 않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준 것으로 보인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