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내내 전과 갈비, 잡채 등 기름기 가득한 요리를 한껏 즐기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 추석이 지난 지금 기름진 속을 달래기 위해서는 매콤한 빨간 맛 만한 게 없다.
‘이번 주말 뭐 먹지?’에서는 명절 기름때 씻어낼 얼큰한 국물요리 레시피를 소개한다. 사골로 깊게, 청잎으로 시원하게 ‘사골 청잎 김치찌개’부터 굴과 조개를 듬뿍 넣어 칼칼하고 시원한 ‘굴순두부찌개’, 가을 제철 꽃게로 시원하게, 김치로 칼칼하게 ‘얼큰한 제철 김치 꽃게탕’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 사골로 깊게, 청잎으로 시원하게 ‘사골 청잎 김치찌개’
‘사골 청잎 김치찌개’ (사진=아워홈) |
★재료: 청잎김치 400g, 사골곰탕 300g, 물 300g, 돼지고기 200g, 두부 한 모, 대파 1대, 다진 마늘 1큰술, 고춧가루 1.5큰술, 국간장 1큰술, 새우젓 1큰술
★만드는 법
① 두부는 반으로 자른 뒤 1.5cm 정도의 두께로 자르고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한다.
② 청잎김치는 엄지손가락 길이 정도로 먹기 좋게 자른다.
③ 냄비에 돼지고기, 사골곰탕, 물을 넣고 함께 끓인다.
④ 돼지고기가 익으면 잘라 둔 청잎김치와 준비한 양념 재료를 한 번에 넣고 센 불에서 10분 정도 끓인다.
⑤ 이후 두부와 대파를 넣고 중불에서 10분 정도 더 끓이면 ‘사골 청잎 김치찌개’ 완성!
◇ 굴과 조개를 듬뿍 넣어 칼칼하고 시원한 ‘굴순두부찌개’
‘굴순두부찌개’ (사진=아워홈) |
★재료: 순두부찌개양념 1팩, 굴 한 줌, 바지락 한 줌, 양파 1/4개, 애호박 1/4개, 대파 1/4대, 느타리버섯 한 줌, 청양고추 2개, 물 200ml, 순두부 1팩, 달걀 1개
★만드는 법
① 애호박과 양파는 먹기 편하게 잘게 사각형으로 썰고, 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느타리버섯은 손으로 가닥가닥 찢어서 준비한다.
② 순두부는 그냥 넣어도 되지만, 가로로 반으로 잘라 껍질을 제거하고 동일한 굵기와 모양으로 썬다.
③ 냄비에 손질한 야채, 버섯과 함께 굴과 바지락을 넣는다.
④ 여기에 물과 순두부찌개양념까지 붓는다.
⑤ 야채와 해물이 거의 다 익을 때까지 끓이고, 순두부가 부서지지 않도록 넣는다.
⑥ 끓이던 순두부찌개 불을 끄고 날달걀 1개를 넣어주면 ‘굴순두부찌개’ 완성!
◇ 가을 제철 꽃게로 시원하게, 김치로 칼칼하게 ‘얼큰한 제철 김치 꽃게탕’
‘얼큰한 제철 김치 꽃게탕’ (사진=아워홈) |
★재료: 이남 포기김치 1/4포기, 꽃게(대) 2마리, 무 200g, 대파 1대, 청양고추 2~3개, 애호박 1/3개, 쑥갓, 육수 1.2L, 고춧가루 2큰술, 된장 1큰술, 간 마늘 1큰술, 국간장 1.5큰술, 맛술 1큰술
★만드는 법
① 꽃게는 솔로 깨끗이 세척한 후 배딱지를 제거하고 등딱지를 분리한다. 몸통에 붙은 아가미를 제거하고 반으로 자른다.
② 무와 애호박은 도톰하게 반달형으로 자르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이남 포기김치는 통으로 준비하거나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한다.
③ 그릇에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④ 멸치, 다시마로 만든 육수에 무를 넣어 한소끔 끓여 육수를 우린다.
⑤ 무 가장자리가 투명하게 익어가면 김치와 손질한 꽃게, 양념장을 넣어 끓인다.
⑥ 국물이 끓어오르면서 거품이 떠오르면 가볍게 걷어내고 애호박을 넣는다.
⑦ 김치와 꽃게가 충분히 익어 풍부한 맛이 살아날 때 대파와 청양고추, 쑥갓을 올려 가볍게 한 번 더 끓여주면 ‘얼큰한 제철 김치 꽃게탕’ 완성!
도움말=아워홈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