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AFP=연합뉴스) |
이경훈과 김성현 그리고 배상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 시즌 가을 시리즈 프로코어 챔피언십(총 상금 600만 달러)에서 반전을 노린다.
올해 PGA 투어 가을 시리즈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모두 8개 대회를 연다.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조조 챔피언십,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까지다.
가을 시리즈 대회 우승자는 2년 동안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주고, 2025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일부 메이저 대회 출전권 등을 주는 것은 일반 투어 대회와 같다.
특히 가을 시리즈는 다음 시즌 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해 경쟁하게 된다. 2024 시즌 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70위 이내 선수들은 이미 2025 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그 이하 선수들은 투어 대회 우승 등 다른 자격 요건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가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까지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2025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게 된다.
또 가을 시리즈를 마치고 페덱스컵 순위 51∼60위가 되면 2025 시즌 초반 두 개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다. 따라서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50위 안에 들지 못한 선수들로서는 가을 시리즈 대회에서 순위 경쟁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그리고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톱 50’ 선수도 가을 시리즈에 나설 수 있다.
프로코어 챔피언십은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 코스(파 72·7123야드)에서 펼쳐진다.
PGA 투어는 한 해 동안 정규 대회 36개, 플레이오프 3개 대회, 가을 시리즈 8개 대회까지 47개 대회가 열린다. 2024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김성현.(AFP=연합뉴스) |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노리는 이경훈은 페덱스컵 순위 99위로, 김성현은 111위로, 배상문은 231위에 자리하며 출전한다.
특히 김성현은 지난 해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며 데뷔 최고 성적을 올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해 컷 탈락하고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시차 적응 등이 경기력에 어떤 영향일 끼칠지 주목된다. 또 배상문은 이번 대회 월요 예선을 통해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 사히스 시갈라(미국)는 2연패에 도전한다. 시갈라는 2024 시즌 페덱스컵 순위 3위로 마쳤고, 데뷔 이후 최고 높은 자리다.
또 이 대회에서 2021년과 2022년 2연패를 달성한 맥스 호마(미국)를 비롯해 윈덤 클락(미국)등이 출전해 우승 경쟁에 이름을 올렸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