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은.(사진=KLPGA) |
이채은은 13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 하늘 코스(파 72·672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제영과 이동은은 이날 나란히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공공 1위에 자리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공동 1위에 오른 3명의 선수는 모두 KLPGA 투어 데뷔 후 우승이 없다. 이채은은 129개 대회, 이제영은 90개 대회,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동은은 21개 대회에 각각 출전했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대회 첫날 공동 1위로 나서며 데뷔 첫 승을 향해 힘찬 출발을 보였다. 그리고 남은 36홀 경기에서 이들 가운데 데뷔 첫 우승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주목 된다.
전반과 후반에서 3개씩의 버디를 잡으며 공동 1위에 오른 이채은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보기 없이 꾸준히 경기가 잘 풀린 하루였다. 샷과 퍼트 모두 잘 맞아떨어졌고, 만족스럽다”고 돌아본 후 남은 이틀 동안 우승을 향한 전략에 대해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그린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퍼트에 집중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동은.(사진=KLPGA) |
이어 이동은은 남은 이틀 동안 가장 조심해야 할 점에 대해 “실수가 나왔을 때 자책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제영은 “지난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톱 10에 올랐던 기억이 있어 좋은 기분으로 시작했다”며 “전반 18번 홀(파 5)에서 보기를 했지만, 후반에 버디 기회를 잘 살려 만족스럽다.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잘 풀어내서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제영.(사진=KLPGA) |
따라서 이날 경기 결과 ‘톱 5’에 오른 6명 데뷔 이후 단 한 차례도 우승이 없다. 때문에 작년 마다솜에 이어 올해 대회에서도 KLPGA 투어 데뷔 첫 우승 선수가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 3승을 올리며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에서 각각 2위에 자리하고 있는 박현경은 4언더파 68타를 쳐 장수연, 김민별, 이세희 등 8명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위와 5타 차르 보이며 공동 42위에 자리해, 2연패를 향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주 올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신인으로 첫 우승을 장식한 유현조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54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부문에서 각각 1위인 박지영은 이날 9개 홀을 돌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재희도 이날 기권했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