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사진=KPGA) |
허인회는 13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파 72·71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중간 합계 17언더파 127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시즌 첫 우승과 함께 통산 6승을 올린 허인회는 이번 대회 이틀 동안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15개로 1위에 자리했다.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허인회는 경기 후 “어제와는 다르게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어제는 9언더파를 쳤는데도 짧은 퍼트를 2번이나 놓쳐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1타를 덜 줄였음에도 훨씬 만족스러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통산 7승을 올리고 있지만 한 시즌 다승을 한 적이 없는데 올 시즌 다승에 대해서 허인회는 “개인적으로는 영구 시드권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다. 다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하나씩 차곡차곡 쌓고 싶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거나 역전 우승이거나 우승은 모두 다 좋다”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계속 부담을 안고 경기를 해야 해 때문에 더 힘든 것 같다. 지금까지 선두 자리를 잘 지키고 있기 때문에 주말에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강윤석.(사진=KPGA) |
강윤석은 지난 1일 끝난 렉서스 마스터즈 때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해 우승을 노렸지만 공동 2위에 올랐다.
강태영과 함정우는 이날 9언더파 63타, 7언더파 65타를 각각 쳐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전성현과 이정환은 13언더파 131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K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이승택은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공동 7위에 자리하며 시즌 2승을 향한 불씨를 살려갔다.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상금 순위 1위에 자리한 김민규는 이날 9언더파 63타를 쳐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무려 87계단 올라 공동 22위에 올랐다.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하게 된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7언더파 137타고, 69명이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컷 통과 타수는 KPGA 투어 최저 컷 통과 타수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7년 KPGA 선수권대회와 2020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오픈 때 5언더파 139타였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평균타수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자리한 장유빈은 이날 2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로 컷 탈락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