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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성묘·나들이 시 진드기·쥐가 옮기는 ‘감염병’ 주의

벌·뱀 관련 사고도 잇따라…긴 옷으로 노출 최소화해야

입력 2024-09-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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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보건소, 모기 집중 방역<YONHAP NO-5672>
감염병 방지를 위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진드기와 쥐 등이 옮기는 감염병과 벌 쏘임, 뱀 물림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추석 연휴 성묘·나들이객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질병관리청 감염 포털에 따르면 충북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 환자는 지난 3년간(2021∼2023) 총 361명으로 이 기간 매해 12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했다.

털진드기의 유충이 유발하는 쯔쯔가무시는 1∼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두통, 발열, 오한, 구토, 가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와 개, 소의 배설물과 접촉하면 발생하는 렙토스피라증에도 유의해야 한다.

지난 2022년 16건에서 지난해 4건으로 줄었으나,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6건으로 다시 급증했다. 잠복기는 7일∼12일로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안구 충혈 등이 흔한 증상이다.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 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긴소매 옷을 입거나 바지를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고여 있는 물은 동물의 배설물로 오염됐을 수 있을 수 있으니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묘 시 야산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벌과 뱀도 조심해야 한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도내 벌 쏘임, 뱀물림 관련 출동 건수는 각각 1250건, 45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의 공격을 피하려면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화려한 옷은 입지 말아야 한다”며 “뱀에게 물렸을 땐 미지근한 물로 상처를 씻어준 뒤 손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감싸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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