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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번 추석 연휴 문을 연 동네 병·의원이 증가하고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수는 줄면서 큰 혼란 없이 응급의료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졌던 추석 연휴 기간 문을 연 의료기관은 일평균 8743곳으로 집계됐다. 당초 복지부가 계획했던 7931곳보다 10.2%(812곳)가 늘어난 수치였다.
일자별로 보면 △14일 2만9823개 △15일 3247개 △16일 3832개 △17일 2223개 △18일 4588개 의료기관이 문을 열었다
응급실은 전국 411곳 중 △세종 충남대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용인 명주병원을 제외한 408개 응급실이 연휴기간 24시간 운영됐다.
현재는 위 3개 병원과 강원대병원, 이대 목동병원을 제외한 406개 병원의 응급실이 24시간 운영 중이다.
응급실 내원환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번 추석연휴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일평균 2만6983명으로 작년 추석 대비 32%, 올해 설 대비 27%가 감소했다.
중증 환자의 경우 1247명으로 작년 추석 연휴(1455명)와 올해 설 연휴(1414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경증 환자는 1만5782명으로 전년 추석(2만6003명) 대비 39%, 올해 설(2만3647명) 대비 33%가 줄었다.
정윤순 실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경증일 때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주신 덕분에 응급의료 현장이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협조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 사례로 의료 이용이 불편한 경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큰 혼란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비상진료체계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중증환자 중심 응급의료체계가 유지되도록 세심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