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남이섬 방문객이 80m높이 타워에서 짚와이어를 이용, 섬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남이섬 제공 |
연휴는 끝났지만 가을여행은 이제시작, 서울 근교에 위치한 낭만의 섬 남이섬은 여행객의 설렘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숲이 차츰 오색물결로 일렁인다.
남이섬은 가을이 깊어지면 초록의 청명함을 담았던 잎들이 화려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상쾌한 바람과 어우러져 자연을 즐기는 액티비티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육로가 없는 남이섬으로 들어가려면 시원하고 잔잔한 물결을 가르며 배를 타거나 짜릿한 공중 액티비티 짚 와이어를 타야만 가능하다.
배를 타는 것도 재미있지만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짚와이어를 적극추천, 80m높이 타워에서 무동력으로 하강하는 친환경 레저시설로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가로지르며 시속 80km의 빠른 속도로 강위를 날아 섬에 도착 한다.
미처 짚와이어를 이용하지 못했다면 섬 내 트리코스터가 대기 중, 이 또한 오직 중력만으로 하강하는 레저시설로 공중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숲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활강하며 남녀노소, 장애인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무장애 시설이다.
물놀이는 이제 더 이상 여름만의 전용물이 아니다. 운치 한 잎 더해진 가을 수상 액티비티, 여름의 무더위를 피하고자 물놀이를 했다면 가을의 선선함으로 따뜻한 힐링 스파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남이섬 야외수영장 워터가든은 온수풀을 갖춰 가을정취를 한껏 머금은 따뜻한 물에 몸을 뉘이면 수채화 속 주인공이 된 듯, 또한 올해 초 개장과 동시에 필수 액티비티로 떠오른 나미워터파크는 수상 레저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14여 종 놀이기구와 짜릿한 워터슬라이드, 초대형 워터파크와 물속을 넘나드는 이색경험 제트보트까지 다양하게 준비, 물에 젖는 게 망설여진다면 모터보트를 타고 북한강을 일주하며 스릴 넘치는 속도감에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다.
오리배와 노 젓는 보트는 보다 오붓한 시간을 즐기고자 하는 가족, 연인들에게 각광받는다.
남이섬의 청정 자연에서 잠시 거닐기만 해도 힐링이 되지만 아기자기한 재미를 추가, 스토리투어버스를 타고 곳곳에 숨겨진 남이섬의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를 통해 들으며 강변을 따라 여유롭게 섬을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더욱 편리하게 남이섬을 즐길 수 있고 헤이스쿨스 클럽 남이섬 웰니스 프로그램은 나무 장신구 만들기, 압화 공예, 스트링 아트 등 자연에서 얻은 소재로 작품을 만들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본다.
또 티하우스 차담에서 차와 함께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티 프로그램에 참여, 진정한 쉼은 여유에서 나오며 여유로운 시간이 하루로 모자라면 세계 유수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며진 호텔정관루에 하룻밤 묵어가면 어떨까?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가을, 가장 최고의 날을 경험하기 위한 여행에 나설 채비를 해보자. 올가을 남이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남이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이섬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