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국가대표 안성현의 티 샷.(사진=ACC) |
골프 국가대표 안성현(비봉중)이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서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안성현은 오는 10월 3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의 다이헤이요 클럽 고텐바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해 10월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14회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인 안성현은 19일 ACC 조직위원회를 통해 “지난 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는데 코스가 낯설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올해 대회에는 체력과 적응력 등을 키우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 된다”고 밝혔다.
첫 출전이었던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안성현은 공동 48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과 마스터스 토너먼트,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주관하며 우승자에게 다음 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디 오픈 출전권을 준다.
“외국 잔디가 국내와 다른데, 최근 해외 대회 경험을 쌓고 있다”는 안성현은 “처음에는 적응이 어려웠지만 경험할수록 감을 잡는 중이다. 이 같은 경험을 통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어 안성현은 “일본 대회에 3~4번 출전했다. 항상 코스 상태가 좋았고, 그린이 빨랐다. 잘 맞는다고 생각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가장 출전하고 싶은 대회는 마스터스다. 주니어 오픈 우승 이후에는 링크스 코스도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디 오픈에도 출전해 보고 싶다. 이번 AAC 우승으로 두 대회, 두 코스를 모두 경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AAC에는 120명이 출전하며 한국 선수로는 안성현을 비롯해 조성엽, 박시우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성엽은 미국 콜로라도 기독대 2학년, 박시우는 태국에서 아마추어로 활동하는 선수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9년 한창원, 2013년 이창우 두 번이다.
오학열 걸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