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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 "삼성전자, 과도한 저평가 상태…반등은 어려워"

입력 2024-09-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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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Neo QLED 8K AI TV(사진=연합뉴스)

 

신영증권이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과도한 저평가 상태지만 단기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0일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80조6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9%, 전 분기 대비 +8%), 영업이익은 10조7000억원(+339%, +2%)으로 기존 추정치를 각각 4.8%, 29.5% 하회할 전망”이라며 “일회성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단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DX 2조9000억원, DS 5조6000억원, SDC 1조4000억원, 하만 4000억원”이라며 “DS에서 디램(DRAM), 낸드(NAND), 파운드리/LSI 영업이익은 각각 4조2000억원, 1조9000억원, 마이너스(-) 4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수요 부진에 따라 전반적인 출하량과 ASP(평균 판매단가)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2개월 전망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05배로 밴드 하단인 1.0배에 근접한다. 내년 HBM(고대역폭메모리) 캐파 잠식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라며 “내년 디램 캐파의 약 30%가 HBM으로 전환되면 공급 부족이 발생하며 메모리 가격 상승을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테크 업종의 단기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다만 디램 캐파 잠식으로 인한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을 연말로 예상한다. 내년 디램 가격 상승이 가시화되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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