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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 개발 가능성 제시”…R&D 역량 확보 공들이는 전통 제약사들

상위사 중심 ‘R&D 경쟁력 강화’ 키워드…“국내외서 독보적 위치 확보 박차”

입력 2024-10-01 06:05 | 신문게재 2024-10-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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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대웅제약 연구원들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1
국내를 대표하는 전통 제약사들이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각기 다른 R&D 역량을 토대로 기존 접근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 가능성을 제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대웅제약)

 

국내를 대표하는 전통 제약사들이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역량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각기 다른 R&D 역량을 토대로 기존 접근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 가능성을 제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위 제약사를 중심으로 ‘R&D 경쟁력 강화’가 키워드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체 신약 개발과 특허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5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등재 목록에 등재한 특허 중 신약 관련 특허 비율이 88%에 달한다. 2020년부터 2024년 9월 2일까지 대웅제약이 등재한 국내 특허는 총 9건이며 이 중 8건(88%)이 신약 ‘엔블로’와 ‘펙수클루’ 관련 특허다.

이는 제약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신약 특허 비율이 높다는 것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신약의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에서 특허 출원·등록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847건의 해외 특허를 출원하고 459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의 글로벌 진출은 필연적으로 해외 특허 출원과 등록을 수반한다”며 “등록된 국가에 한해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허의 특성상 여러 국가에서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지적 재산권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하반기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개발 중인 혁신신약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인 R&D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한미의 신규 모달리티를 토대로 혁신 동력을 확장하고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선보이며 글로벌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발표 예정인 연구 과제는 △단장증후군 치료제 ‘랩스 GLP-2 아날로그(HM15912)’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 △H.O.P 프로젝트 ‘신개념 비만치료제’ 등 총 13개로 한미약품 R&D 센터와 임상팀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해 발표 내용을 설명하고 혁신 과제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은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신약 R&D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 본격 가동을 통해 혁신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이웨이브는 기존에 운영하던 빅데이터 기반 약물 탐색 시스템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합하고 AI 모델의 적용 범위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와 C&C신약연구소 연구진이 웹 포탈 환경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에 작용하는 유효 약물을 신속하게 탐색하고 선도 물질 최적화를 통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과 기존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 발견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연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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