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및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연합) |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 보다 7.5% 증가하고 1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도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87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월 대비 7.5% 증가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 뒤 12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쌍끌이’ 견인 영향이 컸다. 먼저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37.1% 는 136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 11개월 연속 플러스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도 조업일수 감소(1일)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4.9%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9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6개 지역(미국·중국·EU·아세안·CIS·중동)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은 역대 9월 중 최대치인 104억 달러(3.4%)를 기록하면서, 14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도 반도체 수출 증가로 올해 가장 높은 실적인 117억 달러(6.3%)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도 7개월 만에 5억 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지난달 수입액은 521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66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고,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정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요인, 미 동부 항만 파업 등의 불확실성도 면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연말까지 총력 지원하겠다”며 “상황 발생 시 민관합동 수출비상 대책반 운영을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