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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의료·간병비 준비 못한 것 가장 후회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조사, 10명 중 6명 "계속 일하고 싶다"

입력 2014-09-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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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은퇴자들이 은퇴 전 의료·간병비를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연합)

 

 

 은퇴자 10명 중 6명은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은퇴자들이 은퇴 전 의료·간병비를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준비 현황과 은퇴 후 생활모습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ㆍ분석해 백서 형태로 제작한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4’를 발간했다. 이 백서는 우리나라 국민 2300명(비은퇴자 1782명, 은퇴자 518명)을 대상으로 △경제적인 문제와 관련된 재무 영역 △정신적ㆍ육체적으로 건강한 삶과 관련된 건강 영역 △일과 여가와 관련된 활동 영역 △어울리는 삶과 관련된 관계 영역 등 4가지 분야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이에 따르면 은퇴자들은 은퇴 후 계속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61%였다. 이유로는 ‘생활비 마련 및 생계 유지’ 49%, ‘삶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기 위해’ 25% 등이었다.

은퇴 후 현재 즐기는 여가생활에 대해서도 ‘불만족한다’ 27%, ‘그저 그렇다’ 49%로 ‘만족한다’(24%)와 차이를 보였다. 여가 시간이 주어져도 능동적인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은퇴자들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은퇴 전 미리 준비하지 않아 가장 후회되는 것으로 의료비 및 간병비 마련을 꼽았다. 이어 건강 검진, 규칙적인 운동 순이었다.

가장 중요한 동반자인 부부 파트너십 강화도 필요한 것으로도 분석됐다. 부부 중 하루 1시간 이상의 대화를 갖는 비율이 20∼30대는 41%인 반면 여유시간이 많은 60∼70대는 22%로 오히려 절반 가까이 줄었다. 동반외출 빈도도 주 1회 이상의 비율이 20∼30대는 61%인 반면 60∼70대는 1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은퇴자의 경우 부부가 은퇴 전부터 노후를 함께 준비할수록 결혼생활 만족도와 함께 은퇴 후 함께 하는 시간도 길었다. 노후설계를 위한 대화를 함께 한 부부는 결혼생활이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이 79%였던 반면 그렇지 않은 부부는 40%에 불과했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은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준비 현황과 은퇴 후 생활을 비교 분석해 은퇴 준비에 관한 대안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노후 준비는 어느 한 분야만 준비해서는 안되는 만큼 은퇴 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건강, 일과 여가, 타인과의 관계 등 여러 사항을 염두에 두고 은퇴 전부터 차근 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열 기자 ys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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