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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도 쓰다듬거나 먹이 주면 안돼요"

길에서 안내견 만나면…

입력 2014-09-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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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안내견이 주인의 보행을 돕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안내견학교 제공)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길거리, 지하철, 버스 등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는 한다. 국내에는 아직 안내견이 많지 않아 외국처럼 쉽게 볼 수 없기도 하지만 개가 시각장애인을 안내한다는 게 신기해 보이기 때문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주인의 안전보행을 책임지는 안내견을 보면 신통방통하다는 생각에 무심코 쓰다듬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다. 안내견과 마주쳤을 때도 에티켓이 있다.

일단 보행중인 안내견을 쓰다듬는 등의 접촉은 피해야 한다. 안내견은 주로 캐나다가 원산지인 라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기 때문에 쓰다듬어 보고 싶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안내견을 주인 아닌 다른 사람이 만지게 될 경우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장애인의 안전한보행에 지장을 줘 예상치 못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안내견과 마주치면 조용히 눈으로 지켜보고 마음으로만 귀여워 해줘야 한다.

안내견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도 삼가야 한다. 안내견은 주인이 주는 사료만 먹도록 훈련돼 있다. 안내견이 보행 중 먹을 것을 탐하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주인을 제대로 안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안내견에게 음식물을 주는 것은 안내견과 주인 모두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안내견을 부르는 것도 금물이다. 안내견을 너무 기특하게 여겨 관심을 끌기 위해 “메리, 쫑, 해피” 또는 “쭈쭈~”등의 소리로 안내견을 부르는 것도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행동이다. 이 역시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에 방해가 된다.

버스정류장이나 횡단보도에 서 있는 안내견을 발견하면 도착하는 버스번호를 알려주거나 신호등이 바뀐 것을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측은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은 버스번호나 신호등이 바뀌는 것을 주변 상황을 판단해서 알 수 있다”면서 “특히 개는 색맹이므로 신호등의 색깔을 구분하지 못해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정욱 기자 k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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