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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단풍…붉게 물든 웃음소리 싣고 "열차 출발합니다"

기차 타고 떠나는 단풍 명산 4곳

입력 2014-10-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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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로떠나는가을단풍명소`내장산`
가을 단풍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내장산이 만산홍엽(滿山紅葉)의 풍경으로 물들고 있다.(사진제공=코레일)

 

  

본격적인 단풍의 계절이다. 설악산에는 벌써 첫 단풍이 물들었다. 코레일은 민둥산, 내장산, 강천산, 지리산 등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가을 단풍 명소를 열차로 여행할 수 있는 단풍열차를 운행 중이다. 짜증나는 정체를 피해 기차로 단풍명소를 둘러보고 시골장터도 맛볼 수 있다.

 


◇ 민둥산 억새축제

민둥산억새꽃(민둥산억새꽃축제위원회제공)
해발 약 1100m의 민둥산 정상이 억새꽃으로 덮혀 금빛 춤을 추고 있다.

 

 

26일까지 강원도 정선 민둥산에서는 억새꽃 축제가 펼쳐진다. 해발 약 1100m인 민둥산은 억새꽃으로 덮여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이 축제를 즐기는 방법은 ‘팔도장터관광열차-정선5일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열차는 코레일과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재래시장활성화를 목적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단풍 구경을 원하는 가을 이용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민둥산 억새꽃 축제와 정선 5일 장터를 함께 둘러볼 수 있어서다. 온누리상품권 5000원권은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정선장날에 맞춰 10월 2일과 17일 등 보름에 한 번씩 운행되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

자유 일정을 원하는 관광객을 위한 기차여행 상품도 마련돼 있다. 코레일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중부내륙관광열차 O트레인을 운행하고, 코레일관광개발도 이달 26일까지 민둥산 억새꽃 축제 자유여행 프로그램을 매일 운영한다. 

 


◇ 내장산 트레킹
내장산 일주문 108단풍
내장산 일주문 108단풍.(사진제공=내장산국립공원관리공단)

 

 

가을 단풍하면 떠오르는 곳을 꼽차면 내장산을 빼놓을 수 없다. 일주문부터 내장사까지 이르는 108그루 단풍 터널은 단풍 여행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10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KTX와 무궁화호를 이용한 ‘내장산 트레킹 단풍여행’ 프로그램을 눈 여겨 보자. 왕복열차비, 연계차량비, 입장료를 묶어 저렴하게 운행된다.

내장산 역시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이용하면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나주목사고을’ 시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종합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친다. ‘팔도장터관광열차-나주목사고을 시장’은 이달 9일, 11월 4일, 11월 9일 총 3회 운행된다. 

 


◇ 강천산 단풍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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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산의 구름다리와 단풍.(사진제공=순창군)

 

 

아기단풍이 유명한 강천산은 매년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곳. 오색 장관이 연출되는 강천산은 삼림욕장과 강천사의 고즈넉한 운치가 매력을 더한다.

강천산 단풍여행은 KTX를 이용한 1박 2일 코스가 어울린다. KTX를 이용해 정읍역에 도착해 전주한옥마을, 강천산, 순창고추장 마을을 둘러보고 이튿날에는 화엄사와 화개장터, 곡성 기차마을, 섬진강 레일바이크까지 체험하는 일정이다. 이달 18일부터 11월말까지 매일 운행된다.

‘팔도장터관광열차 강천산, 남원공설시장’도 강천산의 가을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강천산 자유트레킹과 순창 고추장마을, 남원공설시장을 함께 둘러 볼수 있는 일정이다. 29일과 11월 29일 두 번 운행된다.



◇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 타고 지리산 단풍여행 


피아골 단풍
단풍과 물이 어우러진 피아골 단풍.(사진제공=구례군)

 

“단풍이 붉게 물드니 산홍(山紅)이요, 그 산이 비쳐 물이 붉어지니 수홍(水紅)이요, 그 물을 바라보는 사람의 얼굴도 붉어지니 인홍(人紅)이라.” 지리산 피아골의 단풍을 ‘삼홍’이라 부르는 까닭이다.

지리산을 찾을 땐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이 제격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일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S트레인을 타고 남원역에서 내려 유기농으로 재배한 웰빙 뷔페로 점심식사를 즐길수 있다. 이 후 지리산 뱀사골, 운봉 허브밸리, 광한루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코레일은 또 지리산과 하동을 묶어 1박 2일 일정도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KTX를 타고 곡성에 내려 지리산 피아골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둘째 날은 하동군의 우전차 전통 비법을 체험하고, 쌍계사와 화개장터까지 둘러보는 일정이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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