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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인사이드] 종이에서 디지털, 다시 종이로

입력 2016-11-0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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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펀딩으로 출간된 레진코믹스의 웹툰 ‘우리사이느은’의 단행본과 캐릭터 상품 이미지. (사진 제공=레진코믹스)

종이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며 한국 만화 시장에서 웹툰이 중심이 됐다. 누군가는 종이 만화 시장이 끝났다고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웹툰으로 인기를 끈 작품은 다시 인쇄소를 거쳐 출판 단행본으로 만들어진다. 그 양도 엄청나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 다음의 작품은 물론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 탑툰 등 여러 곳에서 소개되는 단행본들로 서점엔 따로 ‘웹툰 코너’를 만들어 비치할 정도다.


디지털에서 다시 종이로 넘어오는 데에는 독자 개인의 개인 소장 욕구가 크게 작용한다. 웹툰을 즐겨보는 20대 장현주씨는 “여러 웹툰이 있지만 그 중엔 또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 

 

그 정도로 재미있는 작품은 단행본으로 나오면 구매를 한다. 웹툰으로 스크롤을 내려 보는 것과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한 장씩 넘겨보는 건 큰 차이가 있다.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보다 책장에 꽂아 둘 때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웹툰 단행본의 또 다른 장점은 평소 모니터로 만화를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 다음에서 윤태호 작가의 ‘미생’을 연재할 때만 해도 주요 독자층이 20~30대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작품이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40~60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그들에게 ‘미생’ 단행본은 원작을 접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였다. ‘미생’ 외에도 ‘내부자들’, ‘이끼’ 등 윤태호 작가의 단행본은 출간 될 때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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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단행본 세트. (사진 제공=위즈덤하우스)

웹툰의 단행본 제작에 크라우드펀딩이 활용되기도 한다. 이때 웹툰과 대중을 잇는 플랫폼으로 ‘텀블벅’이 등장한다.

 

텀블벅은 창작자가 프로젝트를 공개하면 일반 대중이 후원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후원에 성공하면 그 결과물은 다시 대중에게 전달된다. 

 

여기서 만들어진 탄생한 작품으로는 레진코믹스의 ‘여자 제갈량’, ‘4컷용사’, ‘우리사이느은’ 등이 있다. 

 

모두 사전 주문방식으로 대중은 본인이 좋아하는 작품을 후원 형태로 일정 금액을 낼 수 있다. 이후 그들은 단행본 출간 시 금액에 따른 책과 캐릭터 상품을 받는다.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사전주문방식은 말 그대로 필요한 만큼 주문받고 파는 방식이다. 이후 출간한 단행본에 대한 독자들 반응이 좋으면 종이책을 더 찍어 온·오프라인 서점에도 판매한다. 종이책과 웹툰 캐릭터를 연계해서 파는 형태로 사전주문으로 상품의 소장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주문한 독자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고 설명한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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