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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태안 마도4호선 수중발굴조사보고서 발간

입력 2016-11-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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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4호선에서 발견된 도자기. (사진제공=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충청남도 태안군 근흥면 마도해역에서 조선 시대에 운항하다 난파된 것으로 알려진 마도4호선에 대한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의 수중발굴 내용과 성과를 담은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태안군 마도해역은 지난 2008년 어민의 신고를 시작으로 연차적인 조사를 해오고 있는 곳으로 마도4호선 이외에도 고려 시대 선박 3척이 이미 발굴되면서 ‘수중문화재의 보고’, ‘바닷속의 경주’ 또는 ‘난파선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해역이다. 이번 마도4호선의 발굴은 처음으로 발견된 조선 시대 선박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보고서는 선박, 분청사기, 목간, 세금으로 실었던 곡물, 선원들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유물 386점에 대한 조사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처음 발견된 조선 시대 조운선의 가치, 출수유물 중 분청사기에 적힌 ‘내섬(內贍)’이라는 글자의 뜻 등 숨겨진 역사적 의미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내용이 전문가의 고찰과 함께 수록됐다. 조운선은 국가에 수납하는 조세미를 지방의 창고에서 경창으로 운반하는 데 사용하였던 선박이다. 내섬은 조선 시대 물품을 관리하던 관청인 내섬시를 의미한다.

보고서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www.seamuse.go.kr)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전국의 박물관, 대학도서관, 문화재 조사기관 등 관련 기관에도 배포하여 널리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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