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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숨은 진주 찾기, 웹툰 PD의 커뮤니티'질'에는 이유가 있다!

[웹툰 인사이드] '웹툰 보고' 인터넷 커뮤니티

입력 2017-07-07 07:00 | 신문게재 2017-07-0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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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툰이 연재하는 웹툰 ‘힙찔이 빙진호’, ‘희키툰’, ‘은하’. 이들에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출생지가 인터넷 커뮤니티라는 점이다. 인터넷에는 웹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각종 사이트마다 활성화돼 있다. 루리웹, 디시인사이드가 대표적이다. 웹툰을 좋아하는 혹은 작가를 지망하는 네티즌은 이곳에 본인의 그림을 올린다.  


반응은 즉각적이고 전문적이다. 누구보다 웹툰을 잘 아는 이들이기에 작품이 재미가 없으면 왜 그런지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반대로 올라온 작품이 독창적이고 재미가 있으면 찬양 댓글이 무수히 달린다. 빨리 다음 편을 올려달라는 요청도 줄을 잇는다.

앞서 언급한 웹툰들이 바로 이렇게 커뮤니티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다. 신작 발굴이 중요한 웹툰 PD들은 매일 커뮤니티를 들락거리며 숨은 진주를 찾는다. 이런 작품들은 커뮤니티에서 일차적으로 검증을 거쳤기에보다 안전하게 신작을 플랫폼에 장착할 수 있다.

작품이 커뮤니티에서 플랫폼으로 넘어가면 ‘OO에서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기존에 올라온 웹툰이 사라진다. 미처 작품을 보지 못한 독자라면 웹툰 플랫폼에서 일정 기간 무료로 볼 수 있다. 이후부터는 다른 웹툰들처럼 매주 한 회씩 코인 결제 형태로 업데이트된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도 커뮤니티와 형태는 다르지만 창작자들이 뜻을 펼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네이버 ‘도전 만화’로 코너로 이곳에서 독자의 반응이 좋으면 정식 연재 전 단계인 ‘베스트 도전’으로 넘어간다. 이곳은 또 다른 신작 발굴 창고다. 유로 웹툰 플랫폼은 이곳에서 신인 작품을 찾아 해당 작가에게 연재 제안을 한다. 투믹스에서 연재되는 ‘소년의 신성’, ‘예쁘니까 괜찮아’, ‘얼티미터’, ‘살인방귀’ 등이 이런 경로로 채택된 작품들이다.

이에 대해 탑툰 이성훈 팀장은 “기본적으로 커뮤니티에서 스카우트되는 작가들은 대중성과 그 작가만의 개성을 갖추고 있다. 기존 팬덤이 강해서 커뮤니티에서 작품을 본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플랫폼으로 넘어온다. 기존 독자 반응도 좋다”며 “작품은 커뮤니티 연재본을 보완해서 소개된다. 일부 작품은 리메이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커뮤니티에서 플랫폼으로 넘어올 때 퀄리티가 높아진다. 그래서 미리 웹툰을 본 독자도 플랫폼에서 다시 작품을 즐긴다”고 이야기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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