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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독주택 거래량 16만건 역대 '최대'…제2 전성기 맞나

입력 2018-06-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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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東분당 KCC스위첸 파티오
(사진 제공=KCC건설)

아파트 등장으로 인기가 주춤했던 단독주택이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주택시장에서 단독주택을 원하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적고 재고량은 줄어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주택시장에서 단독주택의 수요가 증가하며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거래량은 16만 2673건에 달했다. 이는 정부가 거래량 통계를 낸 이후 최대치다. 올 들어 거래량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월 1만2103건에서 4월 1만3399건으로 10.7%가 상승했다.

청약시장에서는 높은 경쟁률 속 단기간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김포한강신도시에 공급된 블록형 단독주택인 ‘자이더빌리지’는 평균 33대 1의 청약경쟁률 속 계약시작 나흘만에 전 가구가 완판됐다. 또 같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지난해 5월 공급된 ‘라피아노’는 평균 65대 1의 경쟁률로 이틀 만에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단독주택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아파트 중심으로 강한 규제가 발표되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단독주택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또한 개성 있는 주거공간을 원하는 3040세대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단독주택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내 성남, 대구, 제주 등에서 단독주택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KCC건설은 이달 중 성남시 도촌지구 A12~17블록(A존), B3블록(B존)에 블록형 단독주택인 ‘東분당 KCC스위첸 파티오’를 분양한다. 분당권에 최초로 조성되는 블록형 단독주택이다. 총 203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독주택의 독립성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더한 주택으로 세대전용정원, 중정(일부세대 제외), 다락방, 개인주차장 등 다양한 설계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중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1679-1번지에 블록형 단독주택인 ‘산방산 코아루 아이비타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54가구(전용 99㎡)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를 2층으로 설계하고, 모든 가구에 대형 다락방 공간과 전용 테라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태영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운양역 라피아노 2차’를 분양 중이다. 김포한강신도시 운양지구 단독주택 20블록에 총 104가구(전용 84㎡) 규모로 조성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주거 트렌드 변화와 함께 아파트 중심으로 강한 규제가 잇따르면서 단독주택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공급은 적고 재고량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편이어서 몸 값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나올 단독주택에는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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