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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자민 보라매병원 교수, 고령 혈액암 저강도 표적치료제 효과 입증

완전관해율 87.2% 달성 …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반응 환자군서 결과 뚜렷

입력 2018-06-2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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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자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변자민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60세 이상 고령 암 환자도 성공적으로 항암치료를 할 수 있다는 두 건의 연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기대수명 증가 및 여러 환경적 요인에 의해 고령층의 혈액암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보고에 따르면 국내 급성 백혈병 환자 중 70세 이상이 약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세 이상 림프종 환자의 비중은 매년 3.4%, 다발성 골수종은 3.5%씩 증가하는 추세다.

변 교수팀이 2006~2015년 국내 13개 대형병원 60세 이상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114명을 분석한 결과, 표적치료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고령 암환자에서 치료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표적치료제·저강도 항암치료로 87.2%의 완전관해율(종양 완전소멸)을 달성했고 증상 완화 및 환자 생존율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이런 경향은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반응 환자군에서 뚜렷하게 발견됐다.

또 변 교수의 연구결과 60세 이상 B세포림프종 환자 192명에게 표준치료요법을 적용하면 3년 이상 생존율이 70%를 넘는 등 항암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75세 이상 환자는 치료효과가 비교적 낮고 부작용 위험이 높아 면밀한 주의와 관찰이 필요하다.

변자민 교수는 “고령 암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옵션이 늘면서 성공적으로 암을 치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이라고 해서 항암치료를 포기하거나 소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기보다는 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정환 기자 supersta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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