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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천천히 꾸준하게 원칙대로… 다이어트 닮은꼴 자산관리

富의 선순환 만드는 자산관리법

입력 2019-01-29 07:00 | 신문게재 2019-01-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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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2019년 황금돼지띠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이하면 누구나 한 해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세우거나 바라는 소원을 꿈꾼다. 가장 흔한 소원은 ‘날씬하게 해주세요’, ‘부자 되게 해주세요’일 것이다.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지만 이 두 소원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원칙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결심하는 새해 목표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다수는 작심삼일이 돼 버리고 만다. 한두 달 시간이 지나면 의욕 넘치던 새해 목표는 어느덧 마음 속에서 사라지고, ‘별로 먹지도 않는데 도대체 살은 왜 이리 빠지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기존 일상을 반복할 것이다. 그래서 설이 두번 있나 보다.

이렇듯 난공불락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던 다이어트가 생각보다 쉽다는 걸 최근에서야 느끼게 됐다. 신체의 대사작용을 통해 복잡하게 정해질 것 같은 체중이 의외로 단순하게 결정되고 있었던 것이다.


◇다이어트와 같은 자산관리

사람의 몸 구조는 정직해서 하루 동안 필요한 열량보다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적게 먹으면 살이 빠진다. 너무 많은 열량을 섭취했다면 운동으로 초과된 열량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소모해주면 된다.

여기까지는 당연한 이야기로 들린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중요한 핵심이다. 바로 매일 매일 섭취한 열량과 소모한 열량을 제대로 체크하느냐이다. 정확하게 따져보지 않으면 하루 필요한 열량보다 많이 먹은 것인지, 적게 먹은 것인지 객관적인 판단을 쉽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상황이라면 활동량보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열량이 훨씬 많은 경우다. 결국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먹는 음식의 열량과 신체 활동량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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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자산 늘리고 싶다면? 소득과 소비 상황부터 체크하라


다이어트처럼 원칙에 충실하면 생각보다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자산관리다. 다이어트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고, 자산은 이와 반대로 늘려가는 것이 좋지만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과정은 매우 유사하다. 자산 역시 소득을 늘리고 소비를 줄이면 늘어날 수밖에 없는 단순한 구조다. 자산이 잘 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면 먼저 소득과 소비 상황부터 정확히 체크해보자.

우선 다이어트를 위해 활동량을 늘리듯 자산 증대를 위해선 소득을 늘려야 하는 부분이 비슷하다. 하지만 소득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존재한다. 하루 활동량에 한계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경우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것처럼 소비를 줄여야 한다. 물론 아무리 다이어트를 한다 해도 기본 활동에 소모되는 최소한의 열량을 공급해줄 음식은 필요하듯 최소한의 생활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소비는 필요하다. 영양가는 높고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섭취하면 다이어트가 되는 것처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소비하는 합리적인 소비 자세가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는 점도 비슷하다.

한편 자산관리의 성공 여부는 소득과 소비 외 자산의 수익률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자산이 적을 때는 그 영향을 크게 못 느낄 수 있지만 자산이 커질수록 수익률의 영향력은 점점 커진다.

그럼 요즘과 같은 저성장 환경에서 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은 금융투자에서 찾을 수 있다. 금융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낮아 위험이 높다고 생각하겠지만 투자 원칙을 잘 지키면서 실행하면 생각보다 그렇게 위험한 일도, 어려운 일도 아닐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다. 더욱이 저성장과 저금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선제적으로 자산 구성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배당소득과 임대소득, 해외투자 비중 확대에 초점을 맞춘 자산운용 전략이 필요하다.우선 투자자산 수익률이 금리 대비 비교우위에 놓임에 따라 투자자산 보유 매력이 예금 보유의 매력을 웃도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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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富의 선순환고리로 들어가는 지름길, 자산관리와 금융투자

헬조선, 흙수저… 사회적으로 부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요즘이다.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자녀교육이 학력으로 연결되고 학력이 높은 소득의 직업으로 연결되면서 그에 따른 자산이 형성되고, 이는 다시 그들 자녀에 대한 교육투자로 연결되는 부의 순환고리가 형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의 순환고리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선순환 구조다.

그렇다면 부의 순환고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그 지름길은 자산관리와 금융투자에 있다.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조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산을 관리한다면 언젠가는 원하는 자산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어쩌면 신체적 본능을 극복해야 하는 다이어트보다 자산관리가 훨씬 쉬운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김진웅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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