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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경매건수 1만…3년 만에 최대

입력 2019-05-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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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19년 4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총 1만1327건으로 3월(9783건)대비 15.8% 증가했다. 이 중 387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4.2%, 평균응찰자 수는 3.8명을 기록했다.

올해 1, 2월 1만건에 못 미쳤던 진행건수는 4월 1만1000건을 넘어서면서 2016년 5월(1만2153건) 이후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의 17개 시·도 중 인천광역시와 부산광역시만 전월에 비해 줄었다.

수도권 진행건수는 3384건으로 전월대비 12.6% 증가한 가운데 대전(123.6%), 강원(37.8%), 울산(36.9%), 전남(30.5%) 등이 평균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기도가 1995건으로 3월에 이어 최다 진행건수 지역에 이름을 올렸고, 충남도 1249건을 기록해 ‘진행건수 1000건 이상’ 지역 대열에 합류했다. 3월 진행건수가 1000건을 넘었던 지역은 경기도와 경남 2곳이었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이 5006건으로 3월(4286건)에 비해 16.8% 증가한 가운데 업무상업시설(16.1%)과 토지(14.2%)도 두 자릿수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전국 주거시설의 진행건수가 5000건을 넘은 것은 2015년 6월(5047건)이후 4년여만에 처음이다.

낙찰가율은 4개월 만에 70%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서울(90.9%), 부산(96.8%)이 상대적으로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가운데 100.8%의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찍었다. 경북이 63.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충남(63.9%), 경남(64.8%)이 그 뒤를 이었다.

4월 법원 경매 최고가 낙찰물건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동춘동에 위치한 잡종지로 감정가 487억6566만원의 49%인 238억9618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2016년 9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진 후 2년이 지난 지난해 10월 1차 입찰에서 유찰된 뒤 11월 두번째 유찰을 거쳐 12월 한 법인에 의해 낙찰된 바 있다.

낙찰가 2위는 수원시 권선구 평동의 자동차시설로 감정가(122억원)를 넘긴 142억원에 낙찰됐으며, 3위는 114억원에 낙찰된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의 근린상가가 차지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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