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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머니] 큰 그림·고가구로 아트인테리어 효과 ‘일석이조’

케이옥션 15~26일까지 ‘자선+프리미엄 온라인 경매’ 실시

입력 2019-06-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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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술경매시장에 나오는 품목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미술경매 대중화를 위한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어서다.

케이옥션이 오는 15일~26일까지 실시하는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도 그 일환이다. 특히 이번 경매에는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아트인테리어에 활용하기 좋은 큰 그림, 고가구 등이 다량 출품돼 눈길을 끈다.

묘법 No. 990214 박서보
박서보, 묘법 No. 990214, 캔버스 위 한지에 혼합재료, 162.2×130.3㎝(100), 1999. (제공=케이옥션)

 

◇ 벽면에 ‘툭’ 걸어두면 좋은 ‘큰 그림’ 대거출품

아트 디자인의 가전제품이 출시될 만큼 아트상품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손이천 케이옥션 실장은 “최근 획일적인 평범함을 탈피해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이번 온라인경매에서 선보이는 큰 그림을 통해 예술품을 소장하는 기쁨과 공간 인테리어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온라인경매에 출품되는 큰 그림 중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회고전을 열고 있는 박서보의 100호 작품 ‘묘법 No. 990214’(시작가 1억원), 빨강·파랑·노랑 등 원색 대비로 캔버스를 빈틈없이 메운 류병엽의 150호 대작 ‘풍경’(시작가 1500만원) 등이 눈에 띈다.

유명 만화 캐릭터를 모티브로 다양한 중첩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저크페이스의 ‘Ovaltine’(시작가 2800만원),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국내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에바알머슨의 ‘Blooming Flower’(시작가 2000만원), 히로시코바야시의 ‘Own Goal’(시작가 1800만원) 등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 외에도 권기수, 정보영, 박성민 등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국내외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대형 작품이 출품된다.  

 

김환기 무제
김환기, 무제, 캔버스에 혼합재료, 86×61㎝, signed on the lower left. (제공=케이옥션)

 

◇ 최고가 작품…김환기 전기 뉴욕시대 작품 ‘무제’

이달 프리미엄 온라인경매에서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전기 뉴욕시대 작품 ‘무제’다. 추정가 4~5억원으로 경매 시작가는 3억5000만원이다. 화면 중앙 윗부분에는 해를 연상시키는 타원형태와 그 주변을 둘러싼 다양한 표현은 추상 이미지 속에서 서정성을 느끼게 한다. 중앙에서부터 하단에 이르는 색점들이 화면에 리듬감과 생기를 더하고 있다. 두터운 질감이 해체되기 시작했던 뉴욕시기의 과도기적 특징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책갑, 머릿장, 화형일주반
(왼쪽부터) 19세기에 제작된 책갑, 화형일주반, 머릿장. (제공=케이옥션)

 

◇ 책갑·머릿장 등 고미술품 선봬…오래된 가구의 ‘멋’

근현대 예술작품과 더불어 고미술품을 활용한 공간 인테리어도 부쩍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적 감성의 공간과 담백한 느낌의 옛 가구의 조화는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한다.

책을 귀히 여겼던 조선시대 선비들은 책에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오동나무로 책갑(시작가 300만원)을 만들어 책을 보관하곤 했다. 문은 들어서 떼어내는 두껍닫이문으로 만들었고, 위판과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비슷한 책갑을 여러 개 쌓아 올릴 수 있도록 제작했다. 장식을 거의 하지 않고 나뭇결만을 그대로 살려 소박한 사랑방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했다.

이처럼 실용성과 장식성을 더한 고가구는 실제생활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간단한 주안상으로 사용하는 아름다운 모양의 화형일주반(시작가 150만원)이나 방의 머리맡에 놓고 애완품이나 작은 물건을 올려놓는 용도 쓸 수 있는 머릿장(시작가 150만원)을 구매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직접 출품작을 관람할 수 있는 프리뷰는 온라인과 동시에 15일부터 26일까지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관람은 무료다.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가입 후 개인인증을 완료한 뒤 경매 응찰할 수 있다. 프리뷰 기간 중 24시간 가능하다. 경매 마감은 경매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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