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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맥주 빨리 마시기' 도전하다가 男 사망…"주류규제법 엄격해야"

입력 2019-07-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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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태국 ‘맥주 빨리 마시기’ 이벤트에 참가한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태국 중부 펫차부리의 호텔에서 열린 한 회사 행사에서 ‘맥주 빨리 마시기’에 참가했던 한 남성이 술을 마시다 돌연 쓰러져 숨졌다.

해당 이벤트는 호텔 측이 섭외한 파티 전문업체가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이 혈중알코올농도는 400㎎/㎗(데시리터당 400㎎)으로 안전 허용치인 300㎎/㎗를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맥주를 한 번에 들이키다가는 자칫 호흡이 멎는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안전에 대해 경고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는 공중보건부에 ‘맥주 빨리 마시기’와 같은 행사를 마련하는 이들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한 주류규제법을 엄격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태국 주류규제위원회는 이벤트 업체 관계자와 회사 관계자들이 형사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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