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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치료, 수술이 효과적…“사망 위험, 호르몬치료가 3.4배 높아”

입력 2019-08-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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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 하유신 교수
최근 국내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수술치료가 호르몬 치료보다 생존율이 월등히 높다는 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하유신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전 전립선암 환자 4538명을 대상으로 수술치료와 호르몬치료 환자의 사망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두 그룹의 5년 생존율은 수술치료 92.4%, 호르몬치료 77.7%로 나타났으며, 호르몬치료 환자의 사망 위험률이 수술치료 환자보다 3.4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연령과 병기(병의 진행 정도)를 구분해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 고령 환자의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동일하게 수술 치료가 사망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열 교수는 “이 연구는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 적극적인 수술 치료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임상 근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전립선암의 새로운 치료 권고안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유신 교수는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와 3기 이상의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수술 치료의 생존율이 높아 공격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국제학술지 ‘미국국립통합암네트워크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5월호에 게재됐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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