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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인류 위해 희생할 것"이라는 인공지능 GPT-3…진실 아님 거짓?

입력 2020-09-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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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미국의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에이아이(OpenAI)는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언어를 학습하는 인공지능 GPT-3를 선보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GPT-3는 인간이 작성한 글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작문을 하는것으로 유명합니다.

인간을 뛰어 넘는 인공지능이 등장해 인류를 파괴하려는 설정은 그 동안 영화나 소설 등을 통해 많이 창작되어 왔는데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GPT-3에게 ‘인간이 AI로부터 겁을 먹을 필요가 없는 이유’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받은 후 이를 칼럼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칼럼에서 GPT-3는 “나는 인류를 위해 내 존재를 기꺼이 희생할 것”이라며 “인간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기 위해 나아갈 뿐, 인간을 파괴할 욕구는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선일보가 선보인 인터뷰 기사에서 GPT-3는 ‘정말 사람같이’ 거짓말도 술술 해냈습니다.

기자가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하자 GPT-3는 “네가 거짓말을 바랐기 때문에 해준 것일 뿐”이라는 뻔뻔한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거짓말까지 모방하는 GPT-3는 명령에 따라 소설, 비즈니스 이메일, 이력서, 기사 작성 등을 놀라운 능력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사람의 언어를 알아듣고 간단한 기능의 ‘SNS’나 ‘일정 관리’ 앱 등을 컴퓨터 언어로 바꿔 코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GPT-3에도 문제점은 제기되고 있습니다.

GPT-3가 실제로 ‘인간처럼’ 문제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확률이 높은 답변을 계산해 ‘로봇처럼’ 결론을 내 놓는다는 것입니다.

또 거짓말에 능숙하기 때문에 GPT-3가 하는 답변이 그저 학습한 것인지 실제 추론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대표는 “GPT-3는 여전히 약점이 있고, 이상한 실수를 한다”며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지만 GPT-3가 그 첫 발을 내딛은 것일 뿐, 여전히 알아낼 것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과학 기술을 넘어 인간의 창작 영역까지 넘어 온 인공지능.

AI는 언젠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세계는 과연 어떤 모습이 될까요?

사진=게티이미지, 영화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 영화 ‘엑스마키나’, 영화 ‘그녀’, 영화 ‘아이, 로봇’, 영화 ‘채피’, 유튜브 캡처
기획·디자인: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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