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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문화·체육·관광 분야, 코로나19 피해규모 11조원

입력 2020-10-0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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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거리두기 관람'<YONHAP NO-3753>
코로나19로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한 서울시내 영화관 (사진=연합)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피해 규모가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올해 3분기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감소와 공연·전시 및 스포츠 경기 취소 등에 따른 피해액이 약 10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가장 피해규모가 큰 분야는 관광이다.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됨에 항공업과 여행업, 관광숙박업, 면세업 등 관광·레저 부문의 소비지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4조 5000억 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관광진흥법상 업종의 피해 규모는 약 9조원이다.

 

여행업 매출 감소는 3분기까지 약 5조원, 호텔업의 누적 피해액은 1조8,406억원에 달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달 27일까지 약 231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9% 급감한 수치다.

문화예술 분야의 피해는 549억원으로 집계됐다.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의 피해 규모는 1143억원에 이르렀다. 공연·미술시장 피해 금액이 2646억원, 프리랜서 예술인 고용피해가 1260억원으로 각각 추정 집계됐다.

공연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했고 예매수도 63.5% 하락했다. 대중문화 분야에서는 영화의 피해가 가장 컸다. 영화는 4월 관객 수가 97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3분기 누적 관객 수가 78.7% 감소했다. 매출액은 9948억원 줄어들었다.

대중음악 분야도 공연 433건이 취소됐다. 피해액은 대략 529억원에 달한다. 스포츠 분야는 리그가 중단되고 관중 규모가 축소되면서 입장권 수입이 1,859억원 줄었다. 경기 별로는 야구가 1062억원으로 가장 피해 규모가 컸고 축구, 골프, 농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부처 합동을 포함해 모두 11차례 대책을 마련하는 등 피해 업계에 긴급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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