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일상생활에서 ○○ 활용하면 돈 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짠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짜다’와 ‘재테크’를 합친 말로, 일상생활에서 아껴 쓰며 자투리 돈을 모으는 일을 뜻한다. 시중은행도 “우리와 함께하자”고 나섰다. 어떤 은행의 무엇을 쓰면 생활 속에서 돈 벌 수 있는지 알아보자.

◇LG유플러스 손잡고 적금상품 출시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알뜰폰 이동통신 ‘리브엠(Liiv M)’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금융·생활 혜택을 한꺼번에 주는 멤버십을 선보였다. 국민은행 고객이 리브엠을 쓰면 가입할 수 있다. 금융 혜택으로 ‘KB국민프리미엄적금’에 연 1%포인트까지 금리를 더 얹어준다. 생활 혜택으로는 커피집·빵집·편의점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을 준다. KB금융그룹 거래 실적에 따라 이용 횟수가 정해진다. 금융과 생활 혜택 중 원하는 항목을 한 달에 한 차례 바꿀 수 있다.

전용 상품도 선보였다. ‘더 주는 리브엠 적금’과 ‘더 주는 LTE 요금제’다. 기본 이율은 1년제 연 0.9%, 2년제 연 1%다. 우대 금리는 적금 신규 월 다음 달 말일까지 리브엠에 가입했다면 연 0.2%포인트, KB오픈뱅킹에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연 0.3%포인트가 적용된다. 1년제는 최고 연 1.4%, 2년제는 최고 연 1.5%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요금제의 경우 한 달 기본료가 △데이터 1GB 1만원 △데이터 4GB 1만5000원 △데이터 무제한 2만8500원이다. 각각 음성 100~200분, 문자 메시지는 100건씩 주어진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15GB 넘게 쓰면 낮은 속도로 이어진다.

◇MBTI 검사하면 성향별 금융 추천

NH농협은행은 재미있는 성격유형검사를 해보라고 한다. 12월 15일까지 모바일앱 ‘올원뱅크’에서 ‘MBTI 검사’를 통해 성향별 금융을 추천하는 ‘올원뱅크 영화 배역 테스트’를 한다. 이 소식을 공유하거나 올원뱅크에 새로 가입한 고객을 추첨해 치킨·커피 모바일상품권을 준다. 이종찬 올원뱅크센터 책임자는 “요즘 유행하는 MBTI 검사로 본인의 성향을 확인하고 알맞은 금융을 추천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생활 금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연말까지 ‘하나로 다 되는 농협 금융·생활’ 행사도 한다. ‘NH스마트뱅킹’에서 금융상품을 들거나 농협 간편 인증(NHOnePass)으로 농협몰에 가입하면 농협몰 포인트를 준다. 농협몰은 농협중앙회가 운영하는 농산물 전문 인터넷상점이다.

◇만 18세~29세 적금 가입 시 택시비 할인

신한은행은 특정 금융상품에 가입하면 택시비를 깎아준다. 행사 상품으로 ‘헤이 영(Hey Young) 머니박스’가 있다. 만 18세부터 29세까지 들 수 있고, 하루만 맡겨도 연 0.6%의 이자를 준다. 200만원까지 넣어둘 수 있다. 또 다른 상품 ‘마이(My) 급여클럽’은 용돈·생활비·급여처럼 정기적으로 소득을 버는 누구나 가입된다. 수수료 면제, 포인트 추첨, 문화 혜택이 주어진다. 세 번째 ‘신한플러스 멤버십 적금’은 만기 6개월에 한 달 30만원 안으로 납입하는 적금이다. 기본 이율 연 1.2%에 우대 금리 적용하면 연 8.3%까지 챙길 수 있다.

11월 28일까지 이들 상품에 가입하면 ‘티맵(T map) 택시’ 5000원 할인권을 준다. 한 명이 1장만 받을 수 있다. 티맵 택시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택시 호출 모바일앱이다.

◇CU에서 호빵 사먹으면 최대 5000원 하나머니로 충전

하나금융그룹은 겨울철을 맞아 호빵을 반값에 먹게 해준다. 11월 한 달 동안 ‘하나머니 체크카드’로 편의점 씨유(CU)에서 호빵을 사먹으면 결제액의 50%를 1인당 최대 5000‘하나머니’로 다시 쌓아준다. 편의점 ‘2+1 행사’도 중복된다.

하나머니 체크카드는 하나멤버스 포인트를 활용하는 카드다. 은행 계좌 없이도 하나머니를 차감하며 결제할 수 있다. 하나머니가 부족하면 계좌에 충전하거나 제휴사 포인트를 바꾸면 된다. 무료 적립 행사에 참여하거나 30만원까지 신용거래로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도 된다. 연회비 무료로 전달 실적과 관계없이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0.2%, 나머지 가맹점에서 0.1%를 하나머니로, 최대 200만점 적립해준다.

◇기업, 입출금 통장·적금·대출 ‘묶어쓰면 수수료 면제’ 서비스 출시

IBK기업은행은 입출금식 통장과 적금, 대출을 한데 묶었다. 입출금식 통장 ‘IBK주거래생활금융통장’이 있고, 이 가입자만 쓸 수 있는 ‘IBK생활금융적금’과 ‘IBK생활금융소액대출’을 내놨다. 생활금융통장으로 급여·연금을 받거나 생활비를 자동이체하면 수수료를 면제한다. 생활금융적금은 매달 손님이 정한 날짜 기준으로 생활금융통장 잔액의 1%를 자동으로 적립하는 1년 만기 상품이다. 금리는 최고 연 2.5%, 한 달에 1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생활금융소액대출은 입출금식 통장 잔액이 부족해도 공과금이나 아파트 관리비 같은 자동이체가 빠져나가도록 한다. 마이너스 통장 형태로, 최대 대출 한도는 50만원이다. 현금으로 빼거나 일반 계좌이체를 할 수는 없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