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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부모님 면역력 생각한다면, 한우보단 ‘이것’ 챙기자

입력 2021-02-09 07:10 | 신문게재 2021-02-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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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
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장

“아들아~ 이번 설날에 안 내려와도 안 섭섭하다, 선물은 택배로 보내라”라는 말이 이번 설날에도 이어졌다. 정부가 설 연휴까지 직계 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임을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올해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기는 어려워졌다.


부모님을 찾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식들이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은 선물이다. 이런 분위기가 자리를 잡았는지 국내 한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은 결과 지난해 명절보다 매출이 69% 증가했다고 한다. 아울러 정부가 설 명절 기간 청탁금지법을 일부 완화해 선물 허용가액을 오는 14일까지 20만원으로 상향한 점도 선물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선물 상한액에 맞춰 준비된 축산정육세트와 굴비 등 농수산물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그중에서도 특히 한우 선물세트가 가파르게 늘었다. 한 백화점의 매출 분석 결과 한우 관련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 설보다 145.4% 증가했으며 20만원이 넘는 고가의 한우 선물세트가 판매 상위 1~10위를 차지했다. 설과 추석 때만 되면 ‘명절 선물 1순위’는 항상 한우가 차지하는 듯하다.

그러나 자식은 고민이 더 많다. 올해도 비대면 명절로 지난해와 똑같은 한우 선물을 보내자니 뻔한 선물로 인식돼 성의가 없어 보일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와인이나 위스키, 샤인머스캣 등 이색적인 물품이 새로운 명절 선물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지만 부모님의 연령대와 맞지 않은 선물이라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게 현실이다.

자연스럽게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해 각종 건강기능식품과 보약으로 눈길을 돌리게 된다. 더욱이 코로나19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적 분위기에 제격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보약으로 ‘공진단’이 있다. 한방 3대 명약 중 하나로 꼽히는 공진단은 사향과 녹용, 당귀 등 한약재를 환으로 빚은 보약으로 간장과 심장, 신장 기능을 강화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원기 보충과 체질이 허약해진 부모님에게 더욱 추천하는 보약이다. 이 같은 공진단의 피로와 스트레스 억제 효능은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 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에게는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보약을 선물해보는 것을 고려해보자. ‘관절고’는 연골을 보강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해 관절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돕는 효과가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관절고의 주요 약재인 인삼과 지황, 복령 등이 관절 파괴 억제와 연골 보호 및 재생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단, 제아무리 명약이라 해도 한의사와 상담 없이 복용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체질과 증상에 맞게 보약을 처방하면 더욱 좋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내원하기 힘든 경우 한의사와 전화 상담도 한시적으로 가능하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현명하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명절을 보내면서 더 살뜰히 챙기게 되는 마음은 모든 자식이 공감할 것이다. 이번 설에는 부모님께 건강을 직접 챙겨 드릴 수 있는 보약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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