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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미국 상장 공식화…지난해 매출 13조원

입력 2021-02-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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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 쿠팡, 미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있는 쿠팡 본사 (연합)

 

국내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공식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2배 가까이 성장한 지금이 상장하기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에는 “적절한 때가 되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밝혀왔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낸 서류에 지난해 매출이 119억7000만 달러(13조2500억원)라고 썼다. 2019년 7조1000억원보다 91% 늘었다. 적자 규모는 4억7490만 달러(5257억 원)로, 2019년 7205억 원보다 1500억원 정도 줄었다. 누적 적자가 여전히 수조원에 이르지만 2018년을 정점으로 적자를 줄여가는 모습이다. 쿠팡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자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IPO 시장 열기가 뜨거운 점도 상장을 확정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상장으로 끌어 모은 자금을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은 직매입과 자체 배송 인력을 이용한 빠른 배송 ‘로켓배송’을 도입하며 국내 전자상거래 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30억 달러(약 3조3000억원) 투자받아 로켓배송에 필요한 물류 등에 투자했다.

공격적인 투자는 외형을 키웠지만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쿠팡은 2019년부터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케빈 워시 전 미국 연준 이사를 영입하는 등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해 왔다.


유혜진 기자 langchemis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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