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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어디에 투자할까… 목표가 상향株 한번 볼까”

입력 2021-02-14 09:39 | 신문게재 2021-02-1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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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올리는 우량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미국 IT기업 애플과의 ‘애플카’ 제작 논의가 중단됐으나, 오히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회가 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1월 4일~2월 10일) 지난해 말 종가 대비 25.67% 올랐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에 주력 사업부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인데다 올해도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3% 증가한 1498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력 사업부인 톡비즈는 광고 및 커머스의 동반 성장으로 지난해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었고, 올해도 작년보다 4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본업인 광고와 모빌리티, 핀테크 등 핵심 신사업들도 가파른 실적 개선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7% 올린 56만원으로 제시했다.

같은 기간 LG그룹의 지주사 LG는 26.86% 올랐다. 오는 5월 1일 앞둔 계열분리와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진단이다. LG는 이사회를 열어 상사, 실리콘웍스, 하우시스, MMA 등 4개 자회사의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 형태로 분할해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를 설립하기로 결의했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자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LG의 주당 순자산가치(NAV)는 22만원까지 확장됐다”며 “다만 LG의 NAV 구성 요소가 대부분 상장 자회사라는 점을 감안해 다른 지주사보다 할인율을 높게 적용해야 하지만, 투자 대상으로서의 LG는 매력적인 위치”라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LG는 주력 자회사의 변화 속도가 빠르고, 계열 분리 이후 인수합병(M&A) 결과를 보여주면서 NAV 할인율을 빠르게 좁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27.60%, 기아차는 38.46% 올랐다. 애플과의 ‘애플카’ 제작 논의가 중단되면서 급락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됐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에 대한 피로와 협업 중단이라는 부정적인 소식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를 하락 반전시켰다”며 “그러나 코스피200과 비교했을 때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7배, 기아차는 8.9배로 각각 21.1%, 40% 낮아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기아차는 제네시스와 아이오닉5 등의 글로벌 출시가 확대되고,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면서 주가가 상승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의 주가가 더 하락하면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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