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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올해도 연일 신고가…합산 시총 100조 돌파

입력 2021-02-16 16:12 | 신문게재 2021-02-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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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네이버가 올해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합산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증권사들의 목표가가 계속 높아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주당 50만원을 돌파했고, 네이버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으로 인한 이커머스 시장 밸류에이션 재평가 과정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2.39%) 오른 5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50만원을 돌파한 뒤 이날도 상승 출발해 장중 51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네이버는 전날보다 8500원(2.2%) 오른 39만4000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도 카카오와 마찬가지로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이날 장중 40만5000원을 넘어섰다. 이 시각 현재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45조5762억원,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64조7198억원으로 총 110조2960억원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기조 강화의 수혜를 받은 두 종목은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 들어 이날까지 작년 말 대비 31.96%, 네이버는 34.70% 올랐다.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소폭 웃돌아 증권가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도 톡비즈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연구원은 “톡비즈 부문의 매출은 올해 50.4% 성장하고 전자상거래 부문은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페이도 광고를 제외하면 흑자가 가능한 수준까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처럼 핵심 사업의 고성장과 신사업의 실적 개선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률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8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0.4% 올린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경우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네이버 쇼핑은 높은 포인트 적립율, 웹툰과 음악 등 자사 콘텐츠와 연계 강화, 판매자 대출 등을 강점으로 이미 확고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며 “물류 부문이 쿠팡보다 열위에 놓여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 할인율은 30~40% 이하가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쿠팡의 가치를 30조~50조원으로 보고 보수적으로 40% 할인율을 가정해도 뉴욕증시 상장으로 네이버의 쇼핑부문의 평가 가치는 6조~18조원 증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목표 시가총액은 기존 73조9000억원에서 82조3000억원으로, 목표가는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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