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종목분석

대신증권, 지난해 150% 성장…“IPO·계열사 협업 강화”

입력 2021-02-22 17:28 | 신문게재 2021-02-24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KakaoTalk_20210222_170109553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신증권 전경 (사진=대신증권)

 

지난해 150%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대신증권이 올해도 기업공개(IPO) 부문을 강화하고 증권 및 계열사간의 협업을 단행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단 계획이다.

2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9.8% 증가한 2490억원의 영업이익을, 74.8% 증가한 16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큰 손실을 입었던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 펀드 사태에서 지출한 선보상금과 계열사의 보유세 등 일시적 비용이 938억원 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세다.

우선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했다.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기반으로 수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랩어카운트 등 보수기반의 금융상품 판매가 늘었다. 뿐만 아니라 지점(WM) 영업기반도 강화돼 거액자산가의 비중도 70% 늘었다.

대신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부문에서의 반격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8~2019년 각각 2~3위를 기록했던 IPO 점유율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는 틈새시장과 대기업 계열 기업으로 상장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최근 한화종합화학,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의 공동 주관을 맡았다. 이 기세를 몰아 기업금융(IB) 부문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는 IB 조직을 확대했다. 기존의 3본부 1부에서 4본부 2부로 늘렸고, IPO 본부를 하나 더 추가한 뒤 신기술금융부를 신설했다. 신기술금융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기업에 자금을 투자해 기업의 운영자금,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투자 등 기업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부서다. 아울러 각 조직에 IPO 전문가와 리서치 부문 출신의 산업 분석가, 회계사, 바이오 전문가를 영입해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4차 산업혁명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을 쏟아 지난해까지 22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특히 4분기에는 300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해는 리츠(REITs)와 대체투자상품 부문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모델을 설정해놓고, 계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리츠 및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출 예정이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지난해 6월 말 조직 개편을 단행해 금융소비자보호총괄(CCO)와 상품내부통제부를 신설했다. 해당 부서에서는 금융상품 내부통제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 모든 금융상품을 점검한다. 고객과 함께 금융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2020 고객패널’을 모집했고, 10월에는 민원처리와 구제절차, 사전 예방을 담당하는 ‘대신민원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