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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200 조기편입 바라본다

입력 2021-03-09 16:43 | 신문게재 2021-03-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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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보도사진3_명동WM센터
NH투자증권 명동WM센터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을 받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올해 첫 공모주 ‘대어(大魚)’로 주목받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후 코스피 우량주로 구성된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가총액 15조원을 뛰어넘을 경우 글로벌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에도 편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모가 6만5000원을 적용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은 4조9000억원으로 계산된다. 시장은 지난해 상장한 SK바이오팜이 ‘따상’을 기록한 뒤 2거래일 더 상한가를 기록했던 만큼, SK바이오팜보다 실적이 더 좋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따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설정되고 첫 날 종가가 상한가까지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공모주가 ‘따상’에 성공하면 거래 첫 날 수익률은 160%에 달한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상장 당시 SK바이오팜의 실적과 비교했을 때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이 뛰어나다는 점이 부각됐다”며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이라는 모멘텀이 더해져 시장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처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당일 최대폭으로 상승할 경우 시가총액은 12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수(비율)은 기관투자자들의 보호예수 물량에 따라 달라진다.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위원은 “기관의 공모 물량 중 중 30~40%가 보호예수 미확약 물량이 되는 것으로 단순 가정하면 유통주식 비율은 14~16%(전체주식수 7650만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따상에 성공할 경우 코스피200 조기편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거래소는 공모주가 상장 후 15거래일간 평균 시가총액 코스피 종목 중 50위 이내를 유지하면 코스피200에 조기편입시키며, 해당 기준은 약 시총 6조원 수준이다.

강송철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조기편입이 확실해지면 오는 6월 동시만기일에 코스피200에 편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200과 함께 글로벌 대표지수로 분류되는 MSCI, FTSE 조기편입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MSCI와 FTSE에 조기편입되면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 편입돼 주가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MSCI와 FTSE 조기 편입은 각각 상장 후 5거래일, 10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편입되며, 유통비율도 주요 편입 결정요소로 꼽힌다.

강 연구원은 “상장 직후 유통비율 15% 가정 시 MSCI와 FTSE의 조기편입을 위해선 시총 15조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기편입이 불발될 경우 MSCI와 FTSE 지수 편입 시점은 정기 변경 시점으로 연기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청약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서 받는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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