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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클래식 거장 제임스 러바인 별세…향년 77세

입력 2021-03-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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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77세로 타계한 세계적 지휘자
향년 77세로 타계한 세계적 지휘자 제임스 러바인 (AP=연합)

세계적인 클래식 거장 제임스 러바인이 별세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러바인이 지난 9일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향년 77세의 나이로 자연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40년 이상 활약한 러바인은 레너드 번스타인 이후 가장 유명한 동시대 최고의 미국 지휘자로 꼽힌다.

미 최대 공연예술단체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에서 총 2천500회가 넘는 공연을 지휘한 마에스트로인 러바인은 보스턴 심포니와 독일 뮌헨 필하모닉에서도 각각 음악감독을 지내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며 ‘클래식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세계적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바람과 함께 과거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다. 러바인이 1968년부터 당시 10대 남성 3명을 성추행했다는 과거 의혹이 폭로되면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측은 2018년 3월 그를 전격 해고했다.

이에 러바인은 “사실무근”이라며 “다른 사람을 억압하거나 공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으며, 이와 함께 계약 위반과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측과 소송전을 벌였다. 이후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측은 러바인에게 350만달러를 지급하며 합의를 봤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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