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증권거래소(NYSE) 부근의 월가 표지판 (UPI=연합)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국채금리가 재급등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07포인트(0.46%) 내린 3만2862.3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66포인트(1.48%) 하락한 3915.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9.03포인트(3.02%) 급락한 1만3116.17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로 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용인할 것이라는 견해가 시장에 대두되면서 미 장기금리가 급등했다.
전날 FOMC에서 연준은 오는 2023년 말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추가 경제대책과 연준의 제로금리 유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견해로 18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한때 1.75%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장기 급리 급등에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아이폰 제조사 애플 주가가 3.39% 내렸고,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2.67%↓), 전기차제조사 테슬라(6.93%↓), 반도체업체 엔비디아(4.64%↓) 등이 하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주 셰브론도 3.62% 내렸다.
반면 JP모건체이스(1.64%↑), 골드만삭스(0.88%↑) 등 금융주가 올랐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