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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수출 훈풍 3월 들어 역대 최고···2분기 이후 기대 커졌다

입력 2021-03-22 15:02 | 신문게재 2021-03-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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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0일까지 수출액이 3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올해부터 불어오는 수출 훈풍이 3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액이 3월 같은 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썼다. 가팔라지는 수출 상승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를 넘어,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을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수출 도약으로 해석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잠정 수출액은 339억 달러(약 45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12.5%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 수는 1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일)보다 0.5일 적다. 이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18억8000만 달러에서 올해 21억9000만 달러(약 2조4700억원)로 16.1% 늘었다.

올해 1월부터 3월 20일까지 연간 누적 수출액은 12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수출은 지난해 말부터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진 수출 증가세가 5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에 이어 올해 1월 11.4%, 2월 9.5%로 4개월 연속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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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이 수출 강세를 주도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각각 13.6%, 13.0% 늘었고, 석유제품(12.4%), 무선통신기기(4.7%), 자동차 부품(2.0%)도 증가세를 보였다.

차량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반도체는 최근 재고 부족 현상으로 판매가가 급등하면서 수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자동차도 신형 SUV 차량 중심으로 수출 단가가 올리며 판매 호조를 기록했다. 석유제품은 최근 경기 회복 기대감과 유가 상승 영향을 받았다.

수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올해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아울러 4월부터는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교역국인 중국(23.4%), 미국(7.4%), 유럽연합(37.5%), 베트남(5.2%)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중동(-27.9%)과 일본(-10.7%)에서는 두 자릿수 감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회복 기대감에 전 세계 무역 시장 흐름이 코로나19 이전으로 정상화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지난해부터 지연됐던 수요가 다시 살아나면서 수출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윤인경 기자 ikfree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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