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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청소도 템빨이다'… 봄맞이 청소·정리도구 열전

집안 청소와 정리 돕는 이색 청소용품 인기

입력 2021-04-06 07:00 | 신문게재 2021-04-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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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장기화된 집콕 생활에 집안을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청소 장비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NS에서는 #청소용품 #청소도구 등의 키워드로 업로드 된 게시물 수가 3만여 건에 달할 정도로 청소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로봇청소기와 침구청소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40%, 28% 증가했다. 먼지떨이·먼지제거기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운 183% 증가했으며, 빗자루·쓰레받기(80%↑), 테이프클리너(34%↑) 등의 청소용품도 판매량이 늘었다.

봄맞이 집정리 관련 상품의 판매율도 전년 동기대비 대폭 증가했다. 이동식 선반과 진열대 645%, 소품 걸이 120%, 커튼 88% 등 수납용품 판매량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화장실 청소를 위한 배수구 세정제 판매량도 44% 늘었고 욕실 발판(66%), 수건·타월(25%) 등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롯데마트 청소용품 할인
서울시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청소 및 세차 용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쇼핑)

 

G마켓 관계자는 “작년보다 봄이 빨리 찾아오면서 봄맞이 대청소를 하려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빨리 관련 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개인위생 강화와 함께 집안 미세먼지 대청소 등 건강 이슈가 떠오르면서 인체에 무해한 천연성분 청소용품부터 아이디어를 활용한 이색 청소용품까지 소비자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겨우내 묵은 때와 창틀, 묵은 먼지, 침대 바닥 등 집안 곳곳을 깨끗이 청소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청소용품들이 필요하다. 창틀에는 겨우내 서리로 인한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 뿌리는 곰팡이 제거제가, 묵은 때를 제거하고 살균효과가 있는 뿌리는 곰팡이 제거제가 편리하다.

침대 바닥은 눈으로 잘 보이지 않아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는 것이 간편하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등 제조사들은 로봇청소기 기능을 강화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집안 곳곳을 스캐닝해 공간 형태에 따라 스스로 학습하고, 꼼꼼히 청소한다. 외부에서도 휴대폰 전용 앱을 통해 예약, 실행, 중지 등 원격 조종을 할 수 있다. 또 배터리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충전대로 이동한다.

 

롯데하이마트 집콕 트렌드 이어지며 로봇청소기 수요 증가
봄을 맞아 로봇청소기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여기에 흡입과 물걸레를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먼지 흡입뿐만 아니라 얼룩 등을 제거할 수 있어 청소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윤상철 롯데하이마트 생활1팀장은 “올해는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청소 등 가사노동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가전이 인기”라며 “로봇청소기는 스스로 집안 먼지를 흡입할 뿐만 아니라 최근 물걸레 기능이 추가된 제품도 출시돼 구매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편리한 사용법으로 청소 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세련된 디자인, 색상으로 장식 효과까지 주는 아이디어 상품들도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자주(JAJU)에서 선보인 ‘청소 슬리퍼’는 한 동안 품절돼 구매가 어려웠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실내용 슬리퍼에 탈부착 가능한 청소용 패드가 붙어 있어 집안에서 신고 다니기만 해도 저절로 바닥 청소가 가능하며, 패드 부착시 층간 소음 방지 효과까지 있다. 퀼팅 패턴, 스트라이프 패턴 등 감각적인 디자인도 인기의 이유다.

좌우로 굴려 먼지를 떼어낼 수 있는 ‘휴대용 먼지 클리너’는 뛰어난 먼지 제거 효과와 컴팩트한 사이즈, 편리한 휴대성으로 최근 2개월 간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었다. 먼지 제거에 탁월한 ‘극세사 자루걸레’도 탈부착 가능한 극세사 패드를 긴 폴대에 붙여 좁은 틈, 구석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쓰레기 분리가 쉬운 똑똑한 휴지통도 인기다. ‘분리수거 2칸 휴지통’은 두 개의 통이 연결돼 분리수거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근에는 층층이 여러 개의 휴지통을 쌓아 쓸 수 있어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쌓아서 사용하는 휴지통’이 새롭게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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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정리수납협회)

 

깔끔한 집안 정리정돈을 도와주는 수납도구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과 손이 잘 가지 않는 물건을 분류, 정돈해야 한다. 토탈 홈스타일링 브랜드 데코뷰의 ‘내츄럴 3단 이동식 트롤리’는 주방, 거실, 침실 등 수납이 필요한 어떤 공간에서든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멀티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360도 회전 바퀴가 달려 있어 거실, 침실, 주방, 베란다까지 어디든 부드럽게 이동하며 물건을 담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다. 이동과 고정이 자유로운 트롤리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트롤리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정 모드로 설정 가능하다. 또 넉넉한 3단의 수납공간으로 물건을 분리해 수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실용적인 세탁바구니인 ‘텐더바구니’는 2013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20만개 이상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80년대 유행하던 장바구니를 닮은 레트로 감성의 디자인과 톡톡 튀는 색상이 특징적이며, 세탁물 외에도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자주 마케팅 담당자는 “새해를 맞아 대청소를 하거나 집안 분위기 전환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청소도구와 정리용품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색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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