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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직장인 코딩 역량…자체 평가 이어 외부 시험으로 측정

[직장인 2막] IT 발전·산업계 DT 가속화, 직장인 '코딩' 업무 역량 확보에 초점
코딩 능력 자체 테스트 이어 외부 시험 YBM 'COS pro' 활용되기도

입력 2021-04-13 07:10 | 신문게재 2021-04-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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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언어, 자바(JAVA), 파이선(Python) 등 컴퓨터 언어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코딩(Coding)’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8년부터 정부는 정보기술(IT) 인재 육성을 위한 방향으로 초·중·고등학교에 코딩 교육을 의무화했고 일반대·전문대에서는 실무 인력 양성을 위해 코딩 필수 과목 도입,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지정 등 관련 과정을 확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SW, 빅데이터 등 IT 역량이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으로 강조되면서 코딩은 전공에 상관없이 교육 참여가 이뤄질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IT 발전,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라 코딩 능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강조되면서 취업준비생이 갖춰야 할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코딩은 직무 능력 확보를 위한 부분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온택트’가 기업 비즈니스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DT)이 가속화되면서 코딩 능력은 개발자 등 특정 부서 인력에만 요구하는 것이 아닌, 비전공자를 포함한 전 구성원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초·중·고교생은 진로 탐색·개발 등을 위해, 대학생·취준생은 취업 능력 확보를 위한 방향에서 코딩 교육에 참여한다면, 직장인은 업무 능력 배양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오늘 증시 상승<YONHAP NO-3274>
초·중·고교 및 대학에서 코딩 교육이 확대되는 가운데, 직장인의 코딩 역량이 경쟁력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연합뉴스)

 

직장인 A씨는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 온라인 수업으로 코딩을 배우고 있다. 새로 입사한 후배들에게 뒤처지는 기분도 들고, 회사에서의 코딩 능력이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금융기업에 근무 중인 B씨는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금융 혁신에 따라, 업무 환경에서 코딩 능력이 필수가 되고 있다”며 코딩 교육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업무 효율성을 위해 참여하는 코딩 교육은 습득한 역량에 따라 직무 전환, 승진, 이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딩 역량을 갖췄는지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직접 평가 또는 외부 시험이 활용된다. 기업·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코딩 평가는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수행 능력에 따라 통과 여부를 판단한다. 직접 평가가 아닌 외부 코딩 시험으로 대체한다면,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에 코딩 교육에 참여하거나 검토 중인 직장인은 현재 소속된 회사·기관, 이직 예정 기업 등의 평가 방식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준비에 나서야 한다.

 

YBM 코딩
(사진제공=YBM)

 

코딩 능력을 확인하는 외부 시험으로 2018년 YBM이 개발한 ‘COS pro(코딩전문가자격시험)’가 있다. COS pro는 SW 사고력, 창의력, 논리력과 코딩 실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실무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선, C++, 자바 등을 활용하는 COS pro는 웹 브라우저 응시가 가능해 수천 명이 동시에 접속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응시자가 풀이한 시험 문제는 컴퓨터로 자동 채점되며, 시험 종료 후 곧바로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1~3등급으로 나뉘는 COS pro는 각각 600점 이상(1000점 만점) 획득 시 합격증을 받게 된다. 시험 시간은 1등급 90분, 2·3등급은 각각 50분씩 치러진다.

등급별 수준은 모두 다르다. 3등급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적인 개념을 이해한 수준, 2등급은 프로그래밍 언어의 기초적인 개념을 충실히 배운 다음 이를 활용해 간단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 1등급은 개발자 채용 시 출제되는 문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농협하나로유통은 2019년 상반기 전산직 신입 채용부터 시험 과목 중 코딩 테스트를 COS Pro로 대체했으며 교보정보통신, 하나은행, 다우기술 등도 직원 선발·승진 평가로 활용하고 있다.

토익(TOEIC), 토익스피킹(TOEIC Speaking), 오픽(OPic) 등 공인영어시험 성적은 공무원시험, 취업 공채, 승진 평가 등에서 영어 능력을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자체 시험이 아닌 외부 평가를 통해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코딩도 공인영어시험처럼 외부 시험을 통해 역량을 측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화면에 갇힌 입학식 풍경<YONHAP NO-3271>
(연합뉴스)

 

COS pro가 개발자를 위한 평가라면 ‘COS(코딩활용능력시험)’는 입문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험이다. COS는 블록 코딩 프로그램인 스크래치(Scratch), 엔트리(Entry)를 활용해 프로그래밍 능력을 측정한다.

블록 코딩은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코딩 입문자가 수월하게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현재 COS는 삼육대, 서울여대, 원광대 등 대학과 초·중·고교에서 활용 중이다.

COS는 100% 컴퓨터로 진행되는 CBT(Computer Based Test)로 실시되며 종료 후 바로 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COS 등급은 △1급(Advanced) △2급(Intermediate) △3급(Basic) △4급(Start) 등 1~4등급으로 구분된다. 합격 점수는 1000점 만점으로 1등급은 700점 이상, 2~4등급은 600점 이상이다.

COS pro, COS는 프로그래밍 활용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다. 시험을 앞둔 응시자를 위한 샘플 문제는 YBMIT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며, 시험 일정 확인도 가능하다.

최선택 YBM 이사는 “우리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휴대전화 등의 디바이스를 통해 정보를 받고, 소통하고,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그 기반이 바로 ‘코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어가 기업의 비즈니스 영역을 전 세계로 확대했듯이, 이제 코딩은 그 영역을 개인으로 확산시키는 중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코딩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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