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은 오는 15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관내 만 75세 이상 어르신의 이동 편의를 위해 특단의 수송 대책을 세웠다. 특히 지역택시 업계와 공조하는 수송 대책을 펼치기로 해 주목을 끈다.
함평군은 열악한 농어촌 교통여건상 여러 차례 버스와 택시를 환승하는 등 고령의 접종대상자들이 겪을 불편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역 운송업체들과 협의해 전세버스와 함께 지역택시를 이용한 수송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수송 대책에는 지역택시 76대와 전세버스 39대가 투입된다. 어르신 수송은 마을에서 읍면사무소까지 택시로 이동하고 읍면사무소에서 접종센터까지는 공용버스로 함께 이동하게 된다.
다만, 이동지원 때는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버스는 대당 탑승인원 20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집에서 접종센터까지 교통 연계 서비스를 지원받게 되어 이동에 따른 불편함을 덜고, 관내 지역택시 등 운송업체들은 경영난 해소에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백신 접종 대상은 75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들"이라며 "어르신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드리기 위해 친절하고 안전하게 백신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읍면별로 운행되는 버스에는 차량 내 한 좌석씩 띄어서 앉도록 좌석을 배치하고 버스탑승 중 마스크 착용과 대화자제 및 음식물 취식를 금지하기로 했다. 특히 차량에 공무원 1명씩을 동행시켜 방역 및 안전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함평=권기덕 기자 jnews2009@viva100.com